[이코노믹리뷰=김동우 기자] KB증권이 통합 후 첫 임직원 희망퇴직을 보류했다.

7일 KB증권은 임직원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을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희망퇴직이 필요한 상황이 올 경우 노사합의를 통해 검토하고 기타 현안들에 대해서도 노조와 임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추진하려면 기본적으로 노사 간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사실 보류라고는 하지만 KB증권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것 자체도 확정된 사안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정부에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강조하고 법정 근로시간한도 축소 시행 등으로 노동환경의 변화가 있어 노사 간의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KB증권이 지난 2016년 현대증권과 통합하면서 타사 대비 비대해진 조직의 효율성을 재고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KB증권의 임직원 수는 총 3012명으로 자기자본 기준 상위 5개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4659명) 다음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