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전자는 올해 MWC 2018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저가 K 시리즈와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 프리미엄 라인업인 LG V30 업그레이드 버전인 LG V30S만 선보였다.

인공지능 씽큐를 탑재한 LG V30S는 소프트웨어 파워에 집중해 인공지능 기술력을 강조한 모델이다.

다만 LG전자가 별도의 언팩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은 높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8 기자회견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스마트폰 출시를 경쟁사와 비슷하게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LG전자가 출시전략과 주기를 원점에서 고민하기 시작한 가운데, 새로운 도전을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6일(현지시간) LG전자의 올해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사양을 전망하며, 가칭 LG G7(네오)의 스펙을 일부 공개했다. 6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 845 탑재, 6GB램 지원과 128GB 내부 저장공간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 LG G7로 추정되는 이미지. 출처=갈무리

흥미로운 대목은 노치 스타일 도입이다. 노치 스타일은 소위 ‘M자형 탈모’로 불리는 하드웨어 폼팩터 디자인이며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도입했다. 단말기 전면에 트루뎁스 카메라 적용을 위해 실장면적을 늘린 방식이다.

테크노 버팔로(TechnoBuffalo)는 “제조사들은 단말기를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제품(베젤리스 스타일)으로 꾸미기를 원한다”면서 “LG전자도 차기 주력제품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물론 LG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LG G7이 될지, LG G7 네오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알려진 바도 없다. 다만 아이폰X를 시작으로 많은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노치 스타일 스마트폰을 속속 출시하는 가운데, LG전자도 비슷한 스타일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5월이나 6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