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더 K9(THE K9)'. 사진=기아자동차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기아자동차가 7일 대형 럭셔리 세단 '더 K9'의 외장 렌더링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 

렌더링을 통해 첫선을 보인 더 K9은 ‘그래비티 오브 프레스티지(Gravity of Prestige)’를 디자인 콘셉트로 잡았다. 응축된 고급스러움과 품격의 무게라는 의미다. 럭셔리 세단에 걸맞은 무게감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 K9 전면부를 보면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시작되는 풍부한 볼륨감이 나타난다. 점진적으로 크기가 변화하는 듯한 그릴은 더 K9 만에 독창적인 디자인 인상을 완성했다.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LED 헤드램프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기존 입체형태의 여러 캐릭터라인(자동차의 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디자인 라인 또는 밴드)보다 직선형을 선택해 중후함을 강조했다.

후면부 역시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후방램프에는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빛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전·후 조화로움을 유지하면서, 크롬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했다.

▲ K9 내부 유출사진. 사진=보베드림

실내는 올해 초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이 유출되며 공개된 바 있다. 수평형 대시보드와 돌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전자식 변속기, 다이얼 타입 컨트롤러, 아날로그 시계 등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날 더 K9은 렌더링 이미지와 함께 핵심 기술들을 공개됐다. 더 K9에 동급 최초로 적용된 차로유지보조(LFA)는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를 통해 선행 차와의 차간 거리 유지를 유지해준다. 또 차로 중앙 주행이 가능하도록 조향과 가·감속을 제어한다. 기아차는 이 기술을 일반 도로까지 이용토록 기술 적용 구간을 확장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와 함께 운전자들의 주행 편의성을 보장한다.

기존 후방 사각지대 감지 및 경보시스템에 한 단계 진일보한 후측방모니터(BVM)도 신규 적용했다. 후측방모니터(BVM)는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할 경우, 해당 방향의 후측방 영상을 좌·우 클러스터 화면에 개별적으로 표시해 안전하게 차선 변경을 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 기아자동차 '더 K9(THE K9)'. 사진=기아자동차

곡선 구간 주행 시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 구간 자동감속, NSCC)도 탑재된다. 이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곡선 구간 진입하기 전 자동으로 차량의 속도를 자동으로 감속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전면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해 전방위적인 안전성이 높다. GPS와 연계해 차량이 터널에 진입할 때, 창문과 공조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터널연동 자동제어 기능은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K9은 웅장하면서도 기품 있는 외관과 첨단 지능형 주행신기술이 대거 집약된 플래그쉽 세단”이라며 “기아차의 디자인과 기술력의 정수로서 고급차의 새로운 지평 열 것”이라고 말했다. 더 K9은 4월 중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