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MBC ‘PD수첩’이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의 방영을 예고한 가운데 영화 비몽 촬영 중 발생한 사고가 새삼 눈길을 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SBS ‘강심장’에 출연해 영화 촬영 도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김기덕은 “영화 촬영을 하다 보면 자꾸 위험한 상황을 망각하게 된다”면서 “이나영 씨와 영화 촬영 중 아찔한 상황이 일어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비몽’에서 이나영이 감옥에서 목을 매는 신이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나영의 움직임이 멈춰있었다”면서 “다급히 응급조치를 취했고, 다행히도 곧 깨어났다. 하마터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될 뻔했다”고 전했다. 

김기덕은 “사고 이후 정말 많은 눈물을 쏟았다. 영화가 뭐기에 이렇게 사람 목숨까지 위협하는가. 과연 영화란 무엇이냐는 생각이 들면서 그 충격으로 작품 활동까지 중단하며 조용한 시골에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사고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김기덕은 “목매는 신을 촬영할 때 스태프가 조심스레 줄을 당기고 있었지만 한 번 묶이면 풀리지 않는 무명천을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면서“실제 필름에도 이나영의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으며, 해당 필름은 직접 잘라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6일 PD수첩은 김기덕 감독의 성 추문을 폭로한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김 감독을 폭행과 모욕죄 등 혐의로 고소한 A씨 등 다수 여배우가 나와 증언한다고 PD수첩은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