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클로드 비버(Jean-Claude Biver) LVMH 그룹 시계 부문 회장. 출처=위블로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장 클로드 비버(Jean-Claude Biver)는 시계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리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흔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오데마 피게로 시계 업계에 발을 붙인 뒤 오메가, 블랑팡이 속해있는 스와치 그룹을 거친 장 클로드 비버는 2014년부터 LVMH 그룹 시계 부문 회장직을 수행하며 위블로와 태그호이어 그리고 제니스 경영을 맡고 있다. 마케팅의 황제라 칭송받는 그는 위블로를 단시간에 성공적인 럭셔리 시계 브랜드로 성장시켰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전 세계 시계 애호가들과 소통하고 있다. 장 클로드 비버가 바젤월드 2018 개막을 앞두고 박람회 주최 측과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하는 그와의 일문일답.

 

당신의 시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출시는 무엇인가?

1983년 출시한 블랑팡의 첫 번째 컴플리트 캘린더 문페이즈 워치다. 여기엔 조금의 의심도 없다. 다음으로 떠오르는 건 위블로의 빅뱅. 그리고 운 좋게도 세 번째로 기억하고 싶은 시계가 생겼다. 바로 제니스의 데피 21이다.

 

바젤월드 2018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시계는?

제니스 데피 인벤터, 위블로 페라리 테크프레임, 태그호이어의 2018 까레라 컬렉션.

 

▲ 바젤월드 2017의 태그호이어 부스. 출처=바젤월드

시계의 퀄리티를 어떻게 알아보나?

디자인, 소재, 장인정신, 무브먼트 하나하나가 시계의 퀄리티에 영향을 준다. 제품의 퀄리티는 이러한 요소들의 합이기 때문에 각 부분이 전반적인 품질에 기여하는 정도를 구별할 순 없다. 물론 특정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을 보면 한 요소가 다른 요소보다 더 크거나 작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디자인, 소재, 장인정신, 무브먼트가 거의 균등하게 제품의 퀄리티를 나타낸다.

 

바젤월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시계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 이러한 만남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온라인상에서의 소통이 더 활발해질수록, 사람들과 만나고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바로 이것이 바젤월드와 같은 시계 박람회가 의미 있고 중요한 이유다.

 

한편 바젤월드 2018은 오는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스위스 바젤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01번째를 맞이한 바젤월드는 세계 최대 시계 박람회로 완성 시계뿐만 아니라 시계와 주얼리 제조에 필요한 모든 산업이 출두한다. LVMH 소속인 위블로, 태그호이어, 제니스를 포함해 롤렉스, 파텍필립, 블랑팡, 오메가 등 200여 시계 브랜드의 2018년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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