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최근 수도권 청약시장을 꽉 잡고 있는 신도시·택지지구 중소형 아파트들은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고 중대형 못지 않은 특화설계가 더해져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시세 상승폭도 크고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실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를 통해 지난해 경기·인천지역 분양단지의 타입 별 청약결과를 살펴본 결과, 청약경쟁률 상위 5위권은 모두 신도시·택지지구 내 공급된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아파트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범위를 10위권으로 넓혀도 중 10곳 중 9곳이 신도시·택지지구 내 공급된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아파트였다.

이에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전용 84㎡가 194.1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차지했고, 송도SK뷰센트럴 전용 84㎡(164.33대 1),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156.6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1순위 청약자 수도 상위 5위권은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공급된 중소형 아파트가 올랐다.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전용면적 84㎡A가 가장 많은 2만2599명이 청약했으며, 송도SK뷰센트럴 전용면적 84㎡(2만377명),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2만201명), 평택고덕파라곤 전용면적 71㎡(1만7646명),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전용면적 84㎡B(1만7129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전문가는 "지난해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신도시·택지지구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사랑 받았다"며 "가격 부담이 덜하고 내부 설계도 뛰어나 거주하기 적합하기 때문에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봄에도 신도시·택지지구에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특히 전 가구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동일과 ㈜동일스위트가 김포 한강신도시에 선보이는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는 총 1732가구 규모로 전 가구 전용면적 84㎡(A/B/C)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전용 84㎡ 단일면적이지만 A~C,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A타입은 침실 4개로 구성되고 B와 C타입은 침실 3개와 대형 팬트리를 적용할 예정이며 전 가구 안방 드레스룸도 제공된다.

이 아파트는 Ac-06, Ac-07b블록에 1, 2단지가 들어서며 김포도시철도 마산역(2018년 11월 예정), 은여울공원, 이마트, 뉴고려병원, 도곡초(2019년 3월 예정), 은여울중 등도 가까워 주거쾌적성과 생활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또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선보이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 전 가구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제일건설㈜이 이 달 시흥 장현지구 B-4, B-5블록에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에듀&센텀'을 선보이는데 이 단지는 전용면적 75·84㎡, 2개 단지 총 1187가구 규모이며, 금강주택이 시흥 장현지구 B3블록에 공급하는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590가구로 전용면적 79, 84㎡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이외에도 동탄2신도시에 전 가구 84㎡로 구성된 단지가 들어선다. 한양산업개발이 B10블록에 선보이는 '테라스 더모스트 동탄'으로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140세대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