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조감도. 출처=효성

[이코노믹리뷰=김서온 기자] 3월에는 분양시장 온기가 맴돌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분양을 잠시 미뤄왔으나, 본격적인 봄 분양시즌을 맞아 분양 시기를 확정 지으면서 많은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는 총 46곳에서 4만2716가구(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3만6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 2월 분양실적이 4,097가구(일반분양기준)였음을 감안하면 약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1만9014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지난달(1117 가구)대비 17배가량 늘었다. 지방에서는 전월(2980 가구)보다 4배가량 증가한 1만159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1만965가구(13곳, 35.8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뒤를 이어 서울 4198가구(9곳, 13.71%), 충북 4019가구(3곳, 13.13%), 인천 3851가구(5곳, 12.58%), 강원 1577가구(2곳, 5.15%), 경남 1442가구(3곳, 4.71%), 충남 1290가구(2곳, 4.21%) 등 순으로 물량이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서울 강남 개포주공8단지를 비롯해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다수 분양된다. 개포주공8단지는 올해 강남권 첫 분양단지 인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평택과 시흥 택지지구 내 물량이 눈길을 끈다. SRT 개통으로 지제역에서 서울 수서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한 평택에서는 소사벌 택지지구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코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 6월 소사원시선 연성역이 개통예정인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공급이 예고돼 있다.

과천과 안산, 인천 도심 역세권 단지도 돋보인다.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부개인구구역에서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평 코오롱하늘채’가 공급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7호선, 인천 1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지방에서도 기반시설이 뛰어난 도심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옛 마산 구도심 일대는 최근 대형건설사 위주로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신 주거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은 지난 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회원‧교방동 정비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효성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택지지구 S-2블록에 들어서는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전세대에 와이드형 테라스가 제공되며 특히 최고층은 복층형으로 테라스뿐만 아니라 다락까지 제공한다. 단지가 위치한 소사벌 택지지구는 평택시 중심지역인 비전동 일원에 개발되는 택지지구로 학교, 공공청사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배다리 생태공원과 호수공원, 배나무근린공원등 대규모 공원이 인접해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 규모다. 단지는 오는 6월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연성역과 한 정거장 떨어진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도 예정돼 있어 사통팔달의 철도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7개 동, 전용면적 34~84㎡, 총 922가구로 이 중 55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하고 있어 중동신도시는 물론 인천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단지 반경 1㎞ 내에 서울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 7호선,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 규모로 건하며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가 위치한 회원동과 인근 교방동 일대는 최근 대형건설사 위주로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약 7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수곡로 20-3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5~28층, 9개 동, 전용면적 63~133㎡, 총 1112가구 규모다. 단지는 잠두봉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인근으로는 수곡초‧중교, 청주남중학교, 청주교육대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57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4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근에지하철 경춘선 남춘천역, 춘천고속버스터미널,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있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