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타 분석을 해보면 창업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검색되는 시기는 봄과 가을이다.

특히 추위가 물러가고 기온이 풀리는 봄철에는 소비심리도 함께 살아나기 때문에 연중 창업자들의 움직임도 가장 활발하다.

매년 3월초는 대형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개최와 함께 창업 시장의 포문이 열린다.

올해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제42회 프랜차이즈 서울’이 3월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 관련 행사로 창업 시장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장소다.

특히 올해는 ㈜코엑스, 리드엑시비션코리아가 주관사로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일 뿐아니라 국제박람회로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중대형 브랜드나 신생 브랜드는 물론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브랜드 등 600여개 부스에 300여개 업체가 참가해 보다 다양한 업종정보를 제공한다.

 

◆ 채선당 이바돔 맘스터치 등 국내 대표 브랜드 한자리에서 만나

이번 박람회에서는 채선당, 맘스터치, 이바돔, 커피베이, 토프레소 등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 샤브샤브 1위 브랜드인 채선당은 1인샤브샤브인 ‘채선당 샤브보트’를 비롯해 ‘채선당 행복가마솥’, ‘포앤반세오’ 등 신규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주로 대형 복합몰에 입점하는 채선당 샤브보트의 경우 간단한 주방과 빠른 회전율로 투자비 대비 높은 매출을 기록해 현재 창업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업종이다.

‘행복가마솥밥’은 가마솥밥과 한상차림 모던 한식업종으로 5천원대의 가성비 있는 메뉴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 등 다양한 계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스닉 푸드 바람이 드센 가운데 새롭게 선보인 베트남 캐쥬얼레스토랑 ‘포앤반세오’는 건면이 아닌 생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서울 노원구에 있는 채선당 사옥의 본점이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채선당의 신규 브랜드이다.

국내 대표 한식 기업인 ㈜이바돔도 이번 박람회에서 ‘강촌닭갈비’라는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강촌닭갈비’ 역시 현재 소비‘주역인 XYZ세대를 겨냥한 모던캐쥬얼한식으로 3가지 소스와 11가지 토핑으로 크림새우닭갈비, 쭈꾸미닭갈비, 치즈닭갈비, 고추장새우닭갈비 등 다양한 닭갈비 메뉴로 인기를 얻는 브랜드이다. 일반적으로 닭갈비는 저녁 시간대에 인기가 높지만 강촌닭갈비는 7분조리법을 도입해 식사 시간이 빠듯한 직장인들도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피드 경쟁력 덕분에 직장인이 많이 이용하는 강촌닭갈비 서초점의 경우 점심매출만 하루 평균 150만원대에 이르는 걸로 알려져있다.

국내 한식 대표 브랜드인 놀부의 부스에서는 ‘놀부부대찌개’ ‘놀부보쌈’ ‘공수간’ ‘놀부옛날통닭’ 다양한 브랜드를 상담할 수 있다. 특히 놀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놀부31주년 맞이 창업혜택’ 이벤트를 통해 박람회에서 상담을 통해 계약하는 창업자들에게 가맹비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상담 고객 전원에게 놀부 매장에서 시식해볼 수 있는 놀부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놀부와 함께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부문의 대표 기업인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보쌈’과 ‘박가부대’를 비롯해 농업회사법인 ㈜인건이 운영하는 ‘청국장과 보리밥’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중장년 창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특한 교외형 입지 전략과 콜라보 캐쥬얼 레스토랑 바람을 불러일으킨 ‘돈까스클럽’도 이번 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 토종 햄버거 ‘맘스터치’로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성장 동력인 프리미엄 수제피자 전문점 ‘붐바타’를 선보이고 있다.

 

◆박람회 대표업종, 커피 치킨 주점 분식 분야 인기브랜드 참여

커피공화국이라고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도 다양한 커피 브랜드들이 참가해 창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커피베이’를 비롯해 ‘토프레소’ 더벤티’ ‘말자네약속다방’ 등이 참가했다.

‘커피베이’의 경우 작은 사치를 누리는 신세대를 겨냥한 봄 신메뉴를 이번 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다. 봄향기가 물씬한 딸기메뉴를 비롯해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 허니브레드 등 다양한 디저트류를 선보였다.

 ‘당일주문, 당일로스팅, 당일 발송’의 신선한 커피를 내세우는 ‘토프레소’도 이번 박람회에서 새로운 베스트 신메뉴인 베리치즈 블렌디드를 비롯해 생딸기가 듬뚝 올라간 ‘생딸기 스노우와플’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커피외에 젤라또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차 관련 브랜드들이 다양하게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말자네약속다방'은 추억과 위트를 컨셉으로 가성비 커피를 선보였다.

프랜차이즈 박람회 터줏대감 업종인 치킨과 주점, 분식 업종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치킨 브랜드에서는 착한 치킨 열풍을 일으킨 ’또봉이통닭‘을 비롯해 신선한 식용유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60계치킨’, ‘티바두마리치킨’, ‘놀부옛날통닭’, ‘야들리에치킨’ 등이 참가했다.

주점 브랜드로는 비내리는 80년대 길거리 포장마차를 재현, 추억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한 이색포차주점 ’포차어게인‘, 저온숙성고를 통해 0℃에서 48시간 숙성한 맥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청담동말자싸롱’, 뉴욕테마 포차형 주점인 ‘뉴욕야시장’ 등이 참가했다.

분식 분야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분식브랜드인 ‘김가네’를 비롯해 돈가스 우동 부문 대표 브랜드인 ‘코바코’, 프리미엄 김밥 분야의 라이징 브랜드인 ‘얌샘김밥’, 최저임금시대를 대비한 신개념 분식업인 ‘분식발전소’, 박스푸드 브랜드인 ‘바비박스’, 도시락 전문점인 ‘토마토도시락’ 등을 만날 수 있다.

 

◆지방상륙 브랜드 인기, 주부.부부 창업자 적합 업종도 많아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지방 브랜드들이 유행을 선도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번 박람회에도 서울 및 전국 진출을 노리는 지방 브랜드들이 참가했다. 부산에서 런칭한 ‘G글G글고섹남’은 자체 개발한 특제양념으로 맛을 낸 국내 최초의 오돌구이전문점 브랜드이다.

㈜못난이푸드의 ‘못난이꽈배기’는 천안에서 출발, 전국 진출을 노리는 브랜드이다.

한편 주부창업자 및 부부 창업자들에게 유리한 업종도 다양하게 상담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국선생’은 중산층 주거 단지에서 인기를 얻는 업종으로 싱글족 증가와 핵가족 시대의 인기 업종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여성 전용 30분 휘트니스 프랜차이즈인 ‘커브스’는 글로벌 대표 서비스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국내에서도 3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성공 브랜드로 여성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웰빙 업종이다.

국내의 경우 프랜차이즈 부문에서 외식업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높고 운영이 간편한 판매업종과 서비스 업종도 대거 참가했다.

반려견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는 ‘양키캔들’을 비롯해 국내 돌침대 부문의 대표 브랜드로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돌침대를 선보인 ‘장수돌침대’, 특수개발된 금속 재질에 개인화된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는 ‘메탈아이’, 드론관련 업종인 ‘프리헬리캠’, 성격유형 분석카페인 ‘멘토’,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독서실인 ‘르하임스터디’카페와 프리미엄 독서실 대표 브랜드인 ‘토즈’도 만날 수 있다.

 

◆ 경험업종, 창업지원사업, 글로벌 브랜드도 참여

경험 경제 시대를 맞아 놀이형 업종도 만날 수 있다. 야구선수 이승엽씨가 광고모델인 ‘다함께야구왕’은 최근 프로야구 선수단 초청 야구 이벤트를 통해 전국적으로 야구방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밖에도 ‘리얼야구존’, 데이트연인과 청년들에게 인기를 얻는 방탈출놀이카페 ‘셜록홈즈’, 힐링안마카페인 ‘미스터힐링’ 등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창업과 프랜차이즈 산업을 지원하는 연관산업분야의 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국내 상업용 가구 분야의 강소기업인 ‘티오피퍼니쳐’를 비롯해 주방설비 및 집기관련 기업인 ‘대원주방뱅크’, 포스전문업체인 ‘스카이씨앤에스’, 제빙기 전문회사인 ㈜카이저제빙기, 식품포장기계 전문회사인 ㈜엔터라인, 젤라또아이스크림 설비전문기업 ㈜토탈에프앤비 등을 만날 수 있다.

국제박람회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또 이집트, 싱가포르, 홍콩, 인디아, 중국 등의 프랜차이즈 협회가 참가해 국내 제휴 파트너를 찾는 해외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3월 3일까지 열리며 참가비는 1인 6000원이다. 한 자리에서 300개가 넘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날 수 있는 만큼 시식이나 브랜드 자료 수집에만 그치지 말고 직접 다양한 브랜드와 사업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폭넓은 창업정도와 지식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