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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인정하는 가치, 인정받고 싶은 가치
김영학 이직스쿨 대표  |  careerstyling@gmail.com  |  승인 2018.03.05  07:33:14
   

봄이 온다. 겨울 동안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 구석구석이 서서히 녹기 시작한다. 이때쯤 되면 슬슬 일하려고 하는 의욕이 앞선다. 작년에 이루지 성취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두드려 보거나, 올해 꼭 해야 목표들을 다시 한번 재점검하면서 고군분투를 다짐한다. 아마도 생명이 소생하는 봄이라서 더욱 그런가 보다.

물론 생각만큼 쉽지 않다. 어디까지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성과를 위해서는 분명 다른 과정과 방법이 필요하지만,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혹은 조직에서 허락해줄지 미지수이다. 그리고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지금의 분기탱천한 내 의지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지 알아야 한다. 동기부여에 대해 최근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결코 ‘남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이가 만들어 주는 것은 스스로 주는 것에 비해 소위 약발이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이다.

동기부여의 주체는 나 자신이고, 스스로 추구하는 ‘가치(Value)’의 크기 혹은 범위에 따라 달라지며, 그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동료 혹은 선후배로부터 인정받고, 동시에 스스로 인정할 때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이 곧 가치 공유를 통한 시너지이고, 조직에서 추구하는 핵심가치의 공유활동이 비즈니스에 투영되어 조직 성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다소 이상적일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첫 번째, 같은 팀 또는 조직에 있는 이들끼리 한 배를 탔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확실한 피아식별을 통해 조직 나름의 협력과 협업 규칙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과도한 내부경쟁은 독이라는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를 부추기는 조직이 많다. 이는 합리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조직의 DNA를 구축하고,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내부에 있는 적이 가장 무섭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적이 되면 개인도 조직도 성장할 수 없다.

두 번째,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조직 안에 억압된 개인의 생각 표출의 기회 혹은 계기를 마련하라는 것으로,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문화로부터 벗어나 언제든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 나 그리고 동료의 생존을 위해 나부터 이야기 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적어도 건전한 비판을 서로가 서로에게 할 수 있는 조직만큼 건강한 조직도 없다. 우선 나부터 말해보도록 하자. 대부분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아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시의 적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테크닉은 필수다.

세 번째, 개인의 가치는 목표로 부합되고, 조직 목표로 귀결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협력해야 한다. 개인은 절대 조직에게 이길 수 없다. 따라서 혼자만 목표를 달성한다고 꼭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오래 일했던 선배사원이 후배사원에게 합리적으로 개인의 가치에 부합한 개인의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조직 목표와 연결하는 것을 리드해줘야 한다. 그렇게 조직과 개인의 Win-Win 구조 속에서 그들끼리의 다양한 상호작용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직장생명의 연장 가능성이 향상 될 수 있다.

네 번째,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 속에서 개인 가치의 성취를 지지 혹은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몇몇 기업들에서는 개인이 가진 ‘꿈’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및 금전적 지원을 확대하는 곳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단순히 조직에 어울리는 개인으로 만들기 보다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성장하여 다시 조직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조직보다 개인 우선주의를 받아들여, 되도록이면 조직에 근무하는 동안에는 나쁘지 않은 경험을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가장 중요한 다섯 째, 위 네 가지를 조직 속에 집어넣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한두 번의 시도로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도 조직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 개인의 습관 또는 조직의 DNA를 바꾸는 일이기에 한 두 사람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가만히 있는 것만큼 스스로의 직장생명을 단축시키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되는 일만 하다가는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역량을 기를 수 없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또한 인정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개인과 조직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가치의 공유 및 공감 활동으로 꾸준히 공명 현상을 겪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혹 변화의 수준을 넘어, 혁신의 단계까지 나아갈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조직도 개인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단,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닮아가는 모양새는 어떤 조직이나 꼭 필요하다. 그런 활동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그냥 하는 것이다. 조직의 능동적 비즈니스 활동은 서로를 인정하는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또한 우리 각자의 행복한 직장생명 연장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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