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동 하우스디 어반 조감도. 출처=대보건설

[이코노믹리뷰=김서온 기자] 오는 3월 전국 6000여실에 달하는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동계올림픽 등으로 미뤄졌던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분양 성수기를 맞아 대거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28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5960실의 오피스텔이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3월 분양물량(5320실)에 비해 12.03% 증가한 수준인데다 2월(4670실)이 비해 27.62%나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3686실 ▲인천 1370실 ▲제주 363실 ▲경남 347실 ▲서울 194실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오피스텔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비조정대상지역에 86%(5145실)가 몰려있다. 비조정대상지역 오피스텔의 경우 소유권이전등기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과 달리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 투자자를 확보하는데 하는데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또 300~1000실 이상의 중대형급 오피스텔이 전체의 86%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아이앤콘스, 대보건설 등의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이 브랜드 오피스텔로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해당 지역에서도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에 위치해 있고, 규제에도 적용되지 않는 중대형급의 브랜드 오피스텔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오피스텔 시장에도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선호현상이 불고 있는 만큼 이번 공급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보건설은 오는 9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일대에 공급하는 ‘연동 하우스디 어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7~39㎡ 총 330실로, 2000년 이후 연동 최대 규모다. 제주국제공항이 직선거리로 2㎞ 이내에 위치해 있고, 왕복 4차선 도로인 삼무로에 접해 있어 차량으로 타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바오젠거리, 롯데시티호텔(면세점), 제주한라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1㎞ 이내에 있다.

포스코건설(시행 MDM)은 경기도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지역 3블록에 ‘광교 더샵레이크시티’를 분양한다. 지상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21~82㎡ 총 1805실 규모다. 단지 앞으로 2022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간 복선전철(신수원선) 원천역이 들어설 예정에 있고, 단지 뒤로는 광교 호수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광교 분양 단지 가운데선 처음으로 실내 수영장을 비롯한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된다.

현대건설은(시행 피데스개발)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지상 43층, 전용면적 49~59㎡, 총 622실 규모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사업지 인근으로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범계역 로데오거리도 가까워 평촌신도시 상권을 누릴 수 있다.

HDC아이앤콘스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논현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19층, 2개동 총 293가구로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 26~34㎡ 194실 규모다. 단지는 반경 500m 내에 지하철 9호선 언주역·선정릉역을 비롯해 7호선 학동역, 7호선·분당선 강남구청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학동초등학교가 약 400m 거리에 위치하며, 언북중, 언주중, 영동고 등도 도보권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4층, 7개 동 총 671가구로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이뤄져 있다. 단지 앞으로 탄천이 흐르고, 뒤로는 불곡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4월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분당선 미금역이 가까워 이를 통해 강남을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