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에서 영감을 받은 엑스칼리버 아벤카도르 S. 출처=로저드뷔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로저드뷔가 람보르기니와 손을 잡았다. 둘은 서로에게 운명처럼 끌렸다. 파격적인 워치 메이커와 선구적인 엔지니어의 만남, 결과는 놀라웠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시계는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다. 로저드뷔는 이를 위해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시계 위에 로고 하나 더 새기거나, 디자인과 컬러에 변화를 주는 컬래버레이션 시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오직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에만 사용할 새로운 무브먼트엔 총 다섯 가지의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45도로 기울어진 더블 밸런스 휠, ASP(자동 안정화) 프로그램, 중량 감소 메커니즘, 신속한 마찰 최적화, 관성으로 인한 영향 방지 강화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로저드뷔의 시그니처인 스켈레톤 무브먼트는 람보르기니와의 만남으로 한층 더 다이내믹해졌다. 가장 먼저 람보르기니 차체와 똑 닮은 무브먼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고, 쉼 없이 움직이는 부품 하나하나가 시선을 가둔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를 앞뒤로 감상할 수 있어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312개 부품으로 이루어진 RD103SQ 칼리버는 시간당 진동수 8Hz로 정확한 시간을 전하며, 최대 4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1시와 2시 방향 사이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통해 잔여 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기능은 점핑 세컨드다. 초침이 1초에 한 번씩 움직여 보다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일반적인 기계식 시계의 초침은 물 흐르듯 부드럽게 흘러간다)

 

▲ 람보르기니 자동차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C-SMC 카본 케이스가 특징이다. 출처=로저드뷔

디자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직경 45mm의 큼지막한 케이스는 손목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케이스와 베젤은 실제 람보르기니에 자동차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C-SMC 카본 소재로 제작했고, 크라운과 버클은 티타늄으로 만들었다. 시계 곳곳에 블루 & 레드 컬러 포인트를 더해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핸즈와 인덱스엔 야광 도료를 입혀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는 전 세계 88점 한정 생산하며 시계의 가격은 2억3100만원이다. 과연 람보르기니를 품은 시계답다.

무브먼트 RD103SQ 칼리버  기능 시, 분, 초,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케이스 C-SMC 카본  스트랩 러버  가격 2억3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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