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해태제과가 지난달 출시한 ‘부라보바’가 출시 한 달 만에 302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해태제과에서 1974년 출시해 오랜 시간 바류 1위를 지킨 ‘누가바’는 부라보바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물러났다. 부바보바 판매는 하루 평균 10만개 꼴로  빙과업계 보릿고개라는 1월과 2월 신제품 역대 최대 실적으로 평가된다.

▲ 해태제과가 판매하고 있는 부라보바 '초코청마일드'와 '화이트바닐라' 제품이다(왼쪽부터). 출처= 해태제과

부라보바는 '부라보콘'을 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부라보콘은 해태제과의 대표상품으로 1970년 출시해 37년 동안 소비자들에게서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이다. 부라보콘은 바삭한 과자가 감싸고 있는 콘 제품으로 바 제품보다 가격이 비쌌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부라보바는 부라보콘 그 맛 그대로이지만 가격은 1300원에서 800원으로 절반으로 낮춘 덕분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 같다"고 판매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부라보바 ‘화이트바닐라’는 부드러움을 결정짓는 유지방이 5%로 시중에 판매되는 빙과류 중 유지방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유지방 함량이 높으면 빨리 녹기 쉬워 초콜릿 코팅을 하지만 해태제과는 생산과정에서 배합과 온도를 조절해 무코팅 제품화에 성공했다. ‘초코청마일드’는 3중 구조로 배어물면 가장 안쪽에서 진한 초코시럽이 흘러나오도록 만들었다.  두 제품 매출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다.

“열두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친숙한 멜로디는 부라보콘의 광고음악이다. 해태제과는 온라인 공모를 통해 부라보콘의 광고음악에 현대적인 감각의 가사를 더한 부라보바 광고음악을 다시 만들었다. 새로 만든 부라보바 광고음악은 무한도전 멤버인 인기 개그맨 조세호씨가 불러 다음 달 공개한다.

해테제과 관계자는 “1월에서 2월은 성수기의 25% 정도인 비수기 시장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가 깊다”면서 “부라보바가 올 여름 아이스크림 시장 판도를 바꿀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