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코리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테슬라 ‘모델 S P100D’가 한국에 상륙했다. 모델 S P100D는 제로백(0→100㎞/h 가속 시간)이 2.7초로 현존하는 양산형 전기차 중 가장 빠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24㎞다.

테슬라코리아는 26일 김포 대곶면 한국타임즈항공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고성능 전기차 세단 ‘모델 S P100D’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델 S P100D의 강점은 강력한 주행성능이다.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100㎞/h를 2.7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슈퍼카 페라리나 포르쉐와도 견줄 만한 가속력이다.

모델 S P100D는 뛰어난 성능과 함께 5인승이라는 실용성도 갖췄다. 대부분 슈퍼카는 2인승이지만, 모델 S P100D는 5인승 세단이다.

▲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코리아

모델 S P100D는 전기차 약점인 주행거리를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개선했다.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424㎞를 달릴 수 있다.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가운데 주행거리가 두 번째로 많다. 가장 주행거리가 긴 모델은 테슬라 모델 S 100D로, 주행거리가 450㎞다.

테슬라는 주행 안정성도 챙겼다. 두 개의 고성능 모터 차체 전면과 후면에 탑재한 듀얼 모터 AWD(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또 전기차 특성상 차체 전면부에 내연기관이 없어 사고 등으로 인한 충돌 시 기존 엔진룸 공간을 충격 흡수 공간으로 활용, 운전자와 동승자를 보호한다.

아직 부족한 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테슬라는 현재 전국 14곳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비롯해 131곳의 데스티네이션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모델 S P100D 국내 출시 가격은 1억8120만원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모델 S 75D(992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다. 여기에 테슬라가 자랑하는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장착하려면 추가 비용(642만9000원)을 내야 한다. 모델 S P100D는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자격 기준 평가이 끝나지 않아 아직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구매 보조금 자격 평가 과정에 있으며, 모든 절차가 완료되는 5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코리아
▲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코리아
▲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코리아
▲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코리아
▲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코리아
▲ 테슬라 '모델 S P100D'. 사진=테슬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