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이 올해 외국군 장교 159명을 수탁교육하는 등 국방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방부는 26일 33개국 159명의 외국군 장교를 14개 군사교육 과정에서 수탁교육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군의 합동군사대학교에 중국, 우간다, 에티오피아 영관 장교들이 처음으로 입교해 교육을 받는다. 파라과이도 처음으로 공군사관학교에 생도를 파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장교 수탁교육은 2013년 시작했으며 그동안 한국어 과정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본과정(합동군사대학교)에 입교했다.

이를 위해 합동군사대학교는 그동안 일부 교과과정 조정 등 외국군 장교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외국군 수탁교육은 1970년대 초 태국 등의 장교 수탁교육을 시작한 이후 계속되고 있으며 국방부는 2012년 말 국방어학원을 설립해 우리 군사교육기관에 입교할 외국군들에게 사전 한국어교육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외국군 수탁교육은 ‘친한(親韓) 외국군’을 양성해 군사외교의 기틀을 마련할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 선발된 우수한 장교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장교들의 안목을 넓히고 개방적인 마인드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외국군 수탁생은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이 높아지면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군은 이들이 국방·군사외교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인식하에 교육 기간 중 군사교육 전수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외국군 수탁교육 인원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비하고 상호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저소득 국가 출신 장교를 제외한 교육생의 교육비와 숙소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