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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배우 최일화가 성추문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스로 성추행을 고백하면서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오른 것.

그러나 그가 밝힌 성추행 고백이 한 피해자의 분노를 샀고, 결국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사건을 축소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투 운동 확산에 부담을 느낀 듯 최일화는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성추행을 자진 고백한 것과 관련해 최일화는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임용에서 빠졌으며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차기작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도 하차했다.

앞선 다른 배우들과 달리, 먼저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며 스스로 자숙을 택한 최일화에 대한 시각이 조금을 다른 양상으로 흐르는 듯 했고, 미투 확산에 또 다른 기류(가해자들의 스스로 고백)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그의 '성추행' 고백과 맞물려 익명의 피해자는 한 매체를 통해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이라고 주장했고 그에 앞서 온라인상 “몇 년 전 성추행만 있었는가? 극단 신시에 있을때 성폭행하고 얼마 후 강제로 여관에 끌고 가려해 소리지르며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해서 길에 쓰러지게한 일. 그 이후 극단을 나와 은둔생활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어"라는 글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25년의 무명을 딛고 연기파 배우로 거급난 최일화에 대해 "나는 25년 동안 고통을 받으며 살았다"는 피해자의 고백이 더해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성추행 자백 후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