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의 1월 소비자상담에서 생리용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따르면, 1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은 6만 9122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11.7%, 전달보다 5.7%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생리용품과 투자자문, 호텔 상담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효개 특히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로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하고 있다.
생리용품 관련 상담은 지난해에 1월에는 6건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225건으로 3650% (36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생리용품 상담 증가는 위해성분 검출과 관련된 생리용품 환불 절차가 지연되면서 생긴 것이라고 공정위는 밝혔다. 이밖에 고객센터 연결 불가, 업체 연락두절에 따른 불만 상담도 많았다.
그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투자자문(컨설팅)이다. 투자자문은 지난해 1월 60건에서 지난달 262건으로 336.7% 증가했다. ‘계약해제 시 환불 거부 또는 위약금 과다 청구’, ‘구두로 안내 받은 내용과 사에 계약내용이 상이함에 따라 보상 기준 문의’, ‘청약 철회 거절·환급금 지급 지연’ 등이 주요 상담 내용이었다.
호텔은 103.7% 증가로 지난 1월 444건의 상담이 들어왔다. 광고 조건과 다른 시설·서비스에 대불만, 당일 예약취소, 예약취소 시 수수료 청구 등과 관련된 상담이 많았다.
이 밖에도 한파에 따른 동파 수리가 많은 가스보일러 상담은 75.2% 증가했고, 전기진공청소기 상담도 지난해와 비교해 62%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