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분방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브르 컬렉션. 출처=까르띠에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리브르(libre). 프랑스어로 ‘자유’를 뜻한다. 까르띠에가 2018년 새롭게 선보인 리브르 컬렉션은 이름 그대로 자유분방하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독특한 모양의 시계들은 여성 시계 애호가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리브르 컬렉션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까르띠에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에서 탄생했다. 빌딩 숲을 벗어나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리한 스튜디오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열 명 남짓한 젊은이들이 한 팀을 이뤄 일하고 있다. 서로 다른 시각과 통통 튀는 창의력, 고도의 집중력으로 완성된 까르띠에 리브르 컬렉션. 그 제작 과정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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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계는 드로잉이다. 직관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디자이너의 섬세한 손길로 완성된다.

▲ 베누아 데보르땅뜨 워치의 흑백 드로잉. 출처=까르띠에

 

흑백 드로잉이 완성되면 컬러 작업에 돌입한다.

▲ 영롱한 색을 입힌 베누아 데보르땅뜨 워치. 출처=까르띠에

 

다음 단계는 시계에 입체감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드로잉과 3차원 모형 제작 단계를 거치면 제품의 정확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세밀한 디테일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 베누아 데보르땅뜨 워치의 3D 도면과 ‘블루’라 불리는 왁스 모형. 출처=까르띠에

 

보석을 고르는 작업은 컬러와 빛, 서로 다른 보석끼리의 조화를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여러 종류의 보석이 모여 하나의 완성작을 이룬다.

▲ 베누아 데보르땅뜨 워치에 세팅할 보석을 고르고 있다. 출처=까르띠에

 

디자이너들은 시계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오랜 숙고를 거듭하며 다양한 도안을 그려본다.

▲ 베누아 앙피니 워치의 디자인 도안. 출처=까르띠에

 

디자인 작업이 끝나면 다른 팀과의 협력이 시작된다. 모형팀은 디자인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기술적인 제약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디자인팀과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완성한다. 기술 부문에서는 스위스 라쇼드퐁에 위치한 까르띠에 매뉴팩처의 엄격한 품질 기준에 맞춰 시계를 제작한다.

▲ 모형 팀과의 협력으로 인체공학적 보석 세팅을 완성한 베누아 앙피니 워치. 출처=까르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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