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금 선물가격이 23일(현지시각)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금 선물가격은 주간으로 올들어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2%(2.40달러) 떨어진 온스당 1330.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가격은 주간으로는 1.7%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2% 상승하며 주간상승률 0.9%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과 원유 등 상품 가격은 반대로 내려간다. 달러 가치는 지난 4거래일 중 3거래일 상승했다.

씽크마켓츠의 나엠 아슬람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네 번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근거에서 금값 랠리를 부채질하는 투기꾼들을 투자자들이 주목하기 때문에 금값이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매수 기회일 수 있는 만큼 금 투자자들은 거래량을 늘릴 기회”라고 말했다.

Fed는 최근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면서 3월 금리인상 전망을 높였지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2일 Fed가 올해 네 번 기준금리를 올릴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

금의 자매금속 은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6%(10센트) 하락한 16.48달러로, 박사금속 구리 3월물은 전날에 비해 0.9%(2센트) 내린 파운드당 3.21달러로 장을 끝냈다. 은은 주간으로 0.8% 내렸고 구리는  0.2% 했다.

백금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60센트 하락한 온스당 998.80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3월 인도분은 0.7% 오른 온스당 1041.15달러로 마감했다.  백금과 팔라듐은 이번주에 각각 1.3%와 0.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