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원대 미만 VS 1000만원대 이상, 당신의 선택은? 출처=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신랑신부를 위해 예물 시계의 좋은 예를 준비했다. 웨딩컨설팅업체 ‘듀오웨드’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으로 실시한 2018 결혼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평균 예물 비용은 1429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을 기준으로 1000만원대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예물 시계와 1000만원대 이상으로 구매 가능한 예물 시계를 구분했다. 1000만원대 미만으로 예물 시계를 살 수 있는 ‘괜찮은’ 브랜드는 보메 메르시에, 프레드릭 콘스탄트, 몽블랑, 라도, 티쏘 등이 있고, 1000만원대 이상을 투자한다면 까르띠에, IWC, 예거 르쿨트르, 롤렉스 등에서 예물 시계를 마련할 수 있다. 보다 더 품격 있는 시계를 찾는다면 랑에 운트 죄네, 브레게,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이 좋은 대안이다.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아시아>가 브랜드 매니저의 추천을 받고 시계 전문가 패널의 조언을 얻어 디자인, 가치, 인지도 삼박자를 모두 갖춘 예물 시계 6쌍을 선정했다. 1000만원 미만 3쌍, 1000만원 이상 3쌍이다. 순위나 가격에 상관없이 알파벳 순으로 나열했다.

 

1000만원대 미만

1. 보메 메르시에 클래시마 크로노그래프 & 클래시마 문페이즈

▲ 클래시마 크로노그래프(왼쪽), 클래시마 문페이즈. 출처=보메 메르시에

예물 시계는 사랑의 증표다. 그런 의미에서 ‘소중한 삶의 모든 순간과 함께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보메 메르시에는 훌륭한 예물 시계 브랜드다. 클라시마 크로노그래프는 단정한 느낌의 크로노그래프 워치다. 크라운 양 옆의 푸시 버튼과 다이얼 위 작은 창들을 통해 시간 측정이 가능하다. 직경 42㎜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계의 가격은 400만원대다. 여성 시계인 클래시마 문페이즈는 앙증맞으면서도 우아하다. 직경 31㎜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속에 시, 분, 초, 날짜, 문페이즈 기능을 담았다.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시계의 가격은 200만원대다.

 

2. 몽블랑 4810 데이트 오토매틱 & 보헴 데이 앤 나잇

▲ 4810 데이트 오토매틱(왼쪽), 보헴 데이 앤 나잇. 출처=몽블랑

몽블랑에서도 1000만원대 미만에 근사한 예물 시계 한 쌍을 마련할 수 있다. 4810 데이트 오토매틱은 매일 차도 질리지 않을 만큼 깔끔한 디자인이 덕에 데일리 워치로 활용하기도 좋다. 품격과 실속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4810 데이트 오토매틱은 직경 42㎜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했고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여성 시계로는 뭐니 뭐니 해도 보헴 데이 앤 나잇이 제격이다. 초승달 모양 낮/밤 인디케이터를 통해 해가 뜨고 달이 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베젤 위엔 다이아몬드를 올려 화려한 멋을 더했다. 남성 시계의 가격은 380만원대, 여성 시계는 579만원이다.

 

3. 티쏘 트래디셔널 오토매틱 오픈 하트 & 러블리

▲ 트래디셔널 오토매틱 오픈 하트(왼쪽), 러블리. 출처=티쏘

실속 만점 예물 시계다. 181만원이면 두 시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트래디셔널 오픈 하트의 가격은 85만원, 러블리는 96만원이다. 가격대가 낮아졌다고 무시하면 오산이다. 티쏘는 1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정통 시계 브랜드다. 트래디셔널 오토매틱 오픈 하트는 12시 방향의 오픈 하트 창을 통해 무브먼트 일부가 드러나 기계식 시계의 멋을 즐길 수 있다. 직경 40㎜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80시간 파워 리저브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여성 시계 러블리는 이름 그대로 사랑스럽다. 직경 19㎜의 앙증맞은 케이스 위에 37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고 머더 오브 펄 다이얼을 장착해 우아한 멋까지 놓치지 않았다.

 

1000만원대 이상

1. 까르띠에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워치

▲ 우아한 예물 시계의 정석,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출처=까르띠에

신랑신부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까르띠에는 평소 시계에 관심이 없던 여성에게도 친숙한 이름이고, 시계 애호가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시계 제조 역사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는 우아한 디자인 덕에 예물 시계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다양한 모델 중 고민이 된다면 남성에겐 드레스 워치를, 여성에겐 주얼리 워치를 권한다. 남성 모델은 직경 42㎜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여성 모델은 직경 33㎜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다이아몬드 베젤을 갖췄다. 두 제품 모두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가격은 각각 725만원, 1300만원이다.

 

2.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문

▲ 품격 있는 예물 시계, 마스터 울트라 씬 문. 출처=예거 르쿨트르

품위와 형식, 정통성을 중시하는 커플이라면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울트라 씬 문이 제격이다. 두 시계는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닮아 있어 예물 시계의 정석과 같은 느낌이다. 남성 시계는 직경 39㎜, 여성용은 34㎜ 사이즈로 제작하며 두 시계 모두 18K 핑크 골드 케이스를 장착해 고급스러운 멋을 한껏 끌어올렸다. 6시 방향에는 하늘 위 달이 변화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문페이즈 창과 날짜 창이 함께 위치해 있고,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여성 시계에는 다이아몬드 장식을 올려 화려한 겉모습을 완성했다. 시계의 가격은 남성 모델의 경우 2000만원, 여성 모델은 2600만원이다.

 

3. IWC 포르토피노

▲ 잘 어울리는 포르토피노 한 쌍. 출처=IWC

IWC에서 예물 시계를 고른다면 포르토피노 컬렉션에 한 표를 던지겠다. 조지 컨(Georges Kern) IWC 전 CEO 역시 포르토피노를 추천했다. 그는 “서로의 가치뿐만 아니라 취향도 공유하길 원하는 커플이라면 포르토피노 커플 시계를 통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임피스 아시아>가 제안하는 남성 모델은 포르토피노 핸드 와인드 문페이즈다. 시, 분, 초 기능만으로는 아쉬운 기계식 시계 애호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시간과 더불어 날짜, 문페이즈,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기능을 제공한다. 파워 리저브는 무려 8일. 시계의 가격은 1610만원이다. 여기에 어울리는 여성 시계는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페이즈 37이다. 마찬가지로 12시 방향에 문페이즈 창이 장착돼 있다. 가격은 104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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