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빗썸이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최초로 통합 보안 솔루션인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보안 솔루션은 안랩이 개발해 제1금융권에서도 적용 중인 서비스로,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가운데 보안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빗썸이 처음이다.
안랩 세이프 트랜잭션은 온라인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금융정보 탈취 등 다양한 보안 위협에 통합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키보드 보안 기능과 PC방화벽, 악성코드 탐지, 웹 서비스 보호, 해킹방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PC 부팅과 동시에 실행되는 논액티브엑스(Non-Active X) 방식의 보안 모듈이어서 액티브엑스 관련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솔루션은 개인용 스마트폰인 PC 뿐 아니라 서버까지 폭넓게 적용돼 회원과 거래소 모두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보안 솔루션이 설치되지 않은 PC에서는 거래소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아울러 빗썸은 안드로이드 백신 앱인 ‘V3 모바일 플러스 2.0’도 이달 안으로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해당 앱을 설치하면 악성코드 방지는 물론 프라이버시 침해 걱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안전한 가상통화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거래를 이어갈 회원은 반드시 해당 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설치되지 않은 스마트폰으로 빗썸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백신 앱 설치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이로써 빗썸의 보안 항목은 8개로 강화됐다. 웹 기반 해킹 사고 발생을 방지하는 ▲외부 해킹 차단 시스템, 거래소 웹 사이트와 전자지갑을 분리하는 ▲망 분리 운영,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감지하는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보안 컨설팅과 ▲ISMS 인증 획득, 추가 인증 수단인 ▲OTP 추가 인증, 홈페이지 로그인 시 접속 위치와 사용 기종, IP, 브라우저 등 로그인 기록을 보는 ▲빗썸 접속 정보 확인, 국내 거래소 최초로 도입한 ▲안랩 보안 솔루션이 그 내용이다.
빗썸 관계자는 “보안 솔루션과 백신 앱 외에도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5월 내로 획득할 예정”이라며 “PIMS(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ISO27001(정보보안 국제표준) 등 정보보호 관련 인증 획득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