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의 주요지수는 일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지속되는 채권수익률 상승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0.7%(164.70포인트) 상승한 2만4962.48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 선물가격 상승으로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대형 석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장중 359포인트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S&P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1%(2.63포인트) 오른 2703.96으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0.1%(8.14포인트) 내린 7210.09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로써 2016년 12월(9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기간인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1개 업종별로는 부동산(1.1%)업종과 에너지업종(1.1%) 등 9개 업종이 올랐고 금융과 헬스케어는 내렸다.

종목별로는  항공·방산업체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사업분할 소식에 3.3% 오른 것을 비롯,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2.4%)와 사무용품회사 3M(1,7%), 화학업체 다우듀폰(1.4%), 소매업체 월마트(1.4%)도 올랐다. 그러나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 IT 업체 시스코 시스템스와 IBM, 넷플릭스, 알파벳, 보험회사 트래블러스 등은 내렸다.

다우 지수는 전날까지 이틀간 420포인트나 떨어진데 따른 반동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했다. 장기금리가 내리고 주식 시세의 예상 변동률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의 상승이 주춤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채권수익률은 하락했다. 전날 4년 사이의 최고치인 2.95%를 기록한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은 이날 2.92%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에 전주대비 7000건 줄어든 22만2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전망치 23만건을 밑돌았다. 2007~2009년 경기침체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