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 개막하는 MWC 2018을 통해 IVI(In-Vehicle Infotainment)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IVI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로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시스템을 뜻한다. 영화, 게임, TV, SNS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 KT의 IVI 브랜드인 기가 드라이브 전면. 출처=KT

KT의 IVI 브랜드명은 기가 드라이브다. 음성 기반 인공지능 컨셉의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9월 투자, 전략적 제휴를 진행한 음성 인식 전문 기업인 ‘사운드하운드(Sound Hound)’와의 협력을 통해 복합명령어를 지원하는 음성 인공지능 서비스를 커넥티드카에 접목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음성과 인공지능의 통합 플랫폼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과 IVI를 실시간으로 연동한 ‘Seamless’ 컨셉의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운전자가 모바일 앱에 개인 일정을 입력해 놨을 경우 일정에 맞춰 자동으로 미리 푸쉬 알림을 발송해주고, 차량에 목적지가 자동으로 설정되는 일도 가능하다. ADAS 기반의 자율주행차 기능도 지원될 수 있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기가 드라이브는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의 실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으로 고급 차량부터 대중 차량모델까지 적기 개발 및 공급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통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