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에게 생물자원 ICT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연구원. 출처= CJ제일제당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젖소 건강관리를 시도한다. CJ제일제당은 곡물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ICT통합플랫폼 전문기업 ‘리얼팜’과 함께 개발한 기기 카우톡(smaXtecTM)을 활용해 젖소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ICT 사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젖소를 사육하는 젖소의 분만 전후 발생되는 대사성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용 증가와 생산성 하락을 고민하는 낙농가의 현실을 반영한 사업이다. 

카우톡은 젖소의 위(胃) 속에 삽입돼 체온과 체내 산도(pH)를 스마트폰이나 PC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다. 젖소의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질병의 조짐을 미리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아울러 건강상태 확인 외에도 번식 기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개체 수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낙농가에서 젖소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으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불필요한 비용이 줄어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젖소 건강 관리로 사육 두수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면 자연스럽게 사료의 수요도 늘어나 동물 사료를 생산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본 사업의 확대를 위해 생물자원 개발 연구원과 영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재원 CJ제일제당 생물자원본부 마케팅담당 부장은 “카우톡을 활용한 낙농 ICT사업으로 낙농가의 실질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가축 건강개선을 위한 기술을 지속 개발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