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 본사.출처=유한양행

[이코노믹리뷰=김윤선 기자]유한양행은 회사의 첫 오픈이노베이션 성과인 제3세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YH25448'의 임상 1상을 3월까지 마무리하고 임상 2상 종료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약은 국내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에서 지난 2015년 도입했다. 

임상1상에서 YH25448은 대조약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 효과와 고용량 투여 시에도 피부독성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의 발생이 적은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뇌전이 환자에게 YH25448을 투약한 결과, 돌연변이성 폐암환자의 뇌전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1상에서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승인을 받고 4월부터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상2상에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효능의 확인과 안전성을 살필 예정이다.

임상의 성과도 곧 발표된다. 유한양행은 4월 미국암학회(AACR)에 참가해 YH25448의 전임상 효능과 작용기전에 대한 포스터를 공개하고, 6월에는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YH25448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YH25448은 유한양행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성과물로 글로벌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신약”이라면서 “지난 1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참가 시 글로벌 빅파마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고 그 중 몇 개 기업에서 특히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환자의 85% 비율로 발생하며, 치료제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약 27조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