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 복지재단이 지난해 다문화 지역별 특화 사업비 전달식을 열어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강원랜드 복지재단이 다문화 가족을 위한 행복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강원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대상으로하는 이 사업은 공모에 참여한 우수 프로그램에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강원도 18개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대상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지역별로 다문화 특화사업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다문화 특화사업 공모는 지역에 밀착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프로그램과 다문화 가정 지원에 맞춘 프로그램, 다문화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이주여성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분야에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관련서류와 함께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접수한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필요성, 구체성, 전문성, 예산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다음 달 말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은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사업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다.

제출서류로 강원랜드 복지재단 공식 홈페이지(http://www.klf.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신청양식과 사업계획서 1부, 시설신고증과 고유번호증(사업자등록증) 1부가 필요하다.

기타 유의사항으로 사업 확인(모니터링)을 위해 기관 방문에 협조해야 하고, 사회복지법인과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규칙, 재단 지원금 사용지침을 지켜야 한다. 단체 홍보와 기념 등을 위한 일회성(이벤트성) 행사를 위한 사업과 센터 운영에 관련한 비품구입, 시설비, 인건비 운영비 등 경비 부분, 취업프로그램 중 창업 부분은 지원에서 제외되는 항목이다.

강원랜드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에 총 37억원을 지원했다. 2017년부터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에서 강원랜드 복지재단으로 사업을 이관했다. 

강원도에 위치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는 총 18개다.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정 하거나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랜드 복지재단에서 2000만원 이상 지원 받은 한 기관은 지원금으로 다문화 회원들의 문화활동과 주말여가학교를 꾸리고, 책 읽어주는 사업과 연계해 6세에서 7세 학령기 아동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방문서비스는 가정당 1회만 받을 수 있다. 4~6세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기초자녀생활 서비스를 지원받으면, 학령기에 한국어 교육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 전 한국어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입학 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더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강원랜드 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 금액이 강원도에서 가장 큰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기간이 길어 다문화 가정에 꾸준히 관심을 줄 수 있고, 이 사업이 없으면 지원이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