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Aerobotics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량 수입을 위해 매년 350억 달러(37조 4천억원)를 지출한다. 그러나 이제 케이프타운의 한 스타트업이 농부들의 수확량 증대를 돕기 위해 스마트 드론을 개발해 식량 수입을 위한 돈을 줄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프리카인의 약 60%가 농촌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이들 지역 사회는 농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아프리카 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은 “농업 혁신”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240억 달러(25조 6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ADB는 생산성을 높이고 현대적인 도구 및 토지 관리 정보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이러한 때에 에어로보틱스(Aerobotics)라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제임스 패터슨이 설립한 이 젊은 회사는 인공 지능을 사용해 이런 긴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패터슨은 케이프 타운 근처의 과일 농장에서 자랐고, MIT에서 항공학 및 항공 우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4년에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벤지 멜처와 함께 차고에서 무인 드론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사명은 농작물의 수확을 최대화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농부들을 위한 새의 눈과 같은 감시 체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에어로보틱스는 드론을 사는 고객에게 10%의 생산량 증가를 약속했다.

그들은 컴퓨터를 사용하여 인공위성, 무인 항공기 및 휴대폰의 이미지를 해석해 작물 건강에 대한 예측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 목표를 달성한다. 결과는 회사의 앱인 에어로뷰(Aeroview)에 표시된다.

멜처는 "생태계 전체가 에어로뷰에 반영돼 모두 집중화 되면서 통찰력을 이끌어 낸다.”고 말한다.

▲ 출처= Aerobotics

인공위성이 보내온 화면은 장기적 흐름을 강조하는 데 사용되며, 농사 기간 중 특정 지점에 드론을 보내 자세한 정보를 획득한다.

에어로뷰는 또 수신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농부가 생산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집중 조사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질병, 해충, 물이나 영양소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진단할 수도 있다.

에어로보틱스는 현재 미국, 러시아 및 영국을 포함해 11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세계에 걸쳐 약 200명의 고객(약 85%는 남아프리카임)이 있으며, 곧 영업팀과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초기 잠재력이 구글의 눈을 사로 잡았다. 에어로보틱스의 젊은 혁신팀은 구글의 런치패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Launchpad Accelerator Program)에서 이제 막 돌아 왔다.

에어로보틱스는 고객에게 더 많은 수확을 약속할 수 있도록 기술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