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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 급락 '늑장공시 탓'? 투자자 '빈축' 사한미약품, “임상 중단 건 ‘올빼미 공시’ 아니다”
▲ 한미약품 본사.출처=한미약품

[이코노믹리뷰=김윤선 기자]이미 한 차례 늑장공시로 질타를 받은 한미약품이 설 연휴 전날인 14일 임상 중단 소식을 전해 투자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미약품 주가는 연휴 후 첫 거래일인 19일 오전 10%대의 하락률을 보였다가 오후 1시15분께는 하락률이 8% 대로 소폭 줄었다.

한미약품은 “14일 정오에 파트너사인 릴리로부터 임상 중단 소식 안내를 받고 내부 확인 후 오후 3~4시쯤 공시한 것”이라면서 “최대한 빨리 공시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투자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한미약품의 주식은 임상 중단의 여파로 전거래일(14일)보다 10.07% 내린 48만6500원에 거래됐고 오후 1시15분에는 49만2500원으로 8.9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14일 한미약품이 밝힌 임상 시험 중단 소식 영향이 크다. 한미약품은 설 연휴 전날 오후 3시50분께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에 기술수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M71224'의 임상 2상 시험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일라이릴리에 자사의 BTK 면역치료신약을 6억9000달러(약 74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이 약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 상을 하고 있었으나 중간분석 결과 목표로 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임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설 연휴 직전에 나쁜 소식을 공시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전형적인 ‘올빼미 공시’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빼미 공시란 회사 주가를 하락시킬 수 있는 나쁜 소식을 주말이나 긴 연휴를 앞두고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에도 항암제 ‘올무티닙’의 권리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ingelheim)에게 반환받은 것을 늑장 공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한국거래소의 조사를 받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4일 정오에 릴리로부터 임상 중단 소식을 전해 듣고 내부 확인이 필요해서 가능한 빨리 절차를 거친 후 당일에 공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해명에도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번 임상 중단으로 기존 계약 변경은 없으며 이미 받은 계약금의 반환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일시 주가하락과 업황 전반적인 부정적 심리확산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 한미약품 파이프라인.출처=한미약품, SK증권

김윤선 기자  |  yskk@econovill.com  |  승인 2018.02.19  13: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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