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9)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상화는 18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37초 33의 기록으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15조 아웃코스에서 일본의 고 아리사와 함께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 20으로 빠르게 주파했으나 후반 400m와 인코스 부분에서 아쉬운 스퍼트로 고다이라(36초 94)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도전은 실패로 끝났으나 그는 마지막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이름을 연호하는 관중들의 목소리에 이상화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잇달아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마지막 무대인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마지막 무대를 은빛으로 장식했다.

한편 이상화와 함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한 김현영(24)은 38초 25로 12위, 김민선(19)은 38초 53으로 16위에 올랐다.

이날 이상화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은 6번째 메달을 얻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임효준(22), 스켈레톤 남자 1인승 윤성빈(24), 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20)이 금메달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19)과 쇼트트랙 남자 1000m 서이라(26)가 동메달을 손에 쥐며 현재 한국은 종합 9위에 랭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