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지난주 5% 이상 하락하며 2년 내 최악의 한주를 보냈으나 1% 이상 올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에 비해 1.7%(410.37포인트) 오른 2만4601.27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애플과 다우듀폰이 각각 4%와 3.4%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으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4%(36.45포인트) 상승한 2656.00으로 장을 끝냈다.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981.96으로 전일대비 107.93포인트(1.6%) 올랐다. 3대 주요 지수는 지난주 2년내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주 5.2% 하락했다. 2016년 1월 이후 최대의 주간 하락률이다. 나스닥지수는 5.1% 떨어졌다. 2016년 2월 이후 주간으로 최대하락폭이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1.8%)과 재료업종(2.1%) 등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합병을 위해 1000억달러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퀄컴 주가가 2.6% 올랐고 21세기 폭스사는 컴캐스트가 이 회사의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매수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2.2% 상승했다. 21세기 폭스사는 마켓워치의 모기업인 뉴스코프가 소유한 회사다. 럼버리퀴데이터는 증권회사 웨드부시가 등급을 하향하자 8.8% 폭락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9일에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2.891%까지 오르면 4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식시장 반등세를 꺾지는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향후 10년간 2000억달러를 인프라투자에 쏟을 계획을 발표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