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15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자동차 사고가 30% 이상 더 많이 발생하고 사상자 역시 4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간의 짧은 연휴를 앞두고 연휴 전날 미리 출발하는 귀성객의 경우 안전운전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12일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사상자도 평소보다 40% 이상 크게 증가했다.

▲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자동차 사고는 30% 이상, 사상자는 4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설 연휴 전날 일평균 사고건수는 3788건으로 평상시(2744건)에 비해 38.1% 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사상자도 크게 늘어 사망자는 10.3명, 부상자는 5801명으로 평소보다 각각 53.0%, 40% 많은 이들이 부상 사고를 당했다.

설 연휴 기간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설 당일이었다. 설 당일 부상자는 6587명이 발생해 평소(4144명)보다 59%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귀성에 나서는 교통량이 몰리면서 그만큼 사고 발생 횟수와 부상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운전 시간대별 피해 양상을 보면 부상자는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사망자는 오후6시부터 오후8시까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출근시간인 8시경 부상자수는 크게 감소해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누적되는 저녁시간 대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10시부터 오후6시 사이에 발생한 부상자는 3292명으로 평소(2200명)보다 49.6% 증가했다. 오후6시부터 8시까지의 저녁시간대 사망자는 평균 1.4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0.9명) 보다 58.1%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