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분위기를 타고 장기보다는 단기적인 자금 운용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일단 시중 금리의 변동성을 지켜보고 투자를 결정하자는 금융소비자들이 은행의 단기 확정금리 상품으로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투자자들이 매월 상반월과 하반월 공동구매 형식으로 예치한 예금을 2주 단위로 금리를 업데이트하며 예치일 기준 금리로 만기까지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의 ‘iTouch 우리예금’은 예금 가입자들의 공동구매 형식으로 일정한 기간 동안 모집한 전체 금액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는 정기예금 상품으로, 2주 간격으로 모집한다.

이 예금은 모집기간마다 시장의 금리가 반영되는 정기예금 상품으로, 가입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 선택 가능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금액의 한도 제한도 없다.

이 상품은 모집금액이 커지면 공동구매에 참여한 모든 고객이 개별적인 가입금액이나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모집기간은 매월 1일부터 15일, 16일부터 말일까지 월 2회이며, 연간 24차례에 걸쳐 가입할 수 있다.

여기서 공동구매란 월 2회 모집기간에 가입한 고객은 예치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예치기간별로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같은 상반월·하반월에 가입자들은 공동구매의 형식으로 가입하게 됨을 말한다.

iTouch우리예금'의 금리는 모집 회차별로 모집금액이 100억원, 300억원을 돌파하면 금리가 연 0.1%p씩 올라간다. 2018년 1월 1일부터 15일까지 모집하는 제142회차는 1년제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1.90%이며, 모집금액이 100억 이상이면 연2.00%, 300억원 이상이면 연 2.10%를 지급하게 된다.

 

기존에 ‘우리꿈통장’이나 ‘위비모바일통장’을 가입한 고객이 이 예금을 가입하면 연 0.1%p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되어 최대 연 2.20%(세전)의 금리를 지급받게 된다.

김미정 우리은행 디지털금융부 상품개발팀 차장은 “iTouch 우리예금은 금리상승기에 시장금리를 기초로 매월 2주마다 금리를 업데이트 하고 공동으로 모집한 금액별-예치기간별로 차등 금리를 지급하는 인터넷-모바일 전용 비대면상품”이라면서 “예치금액에 따라 지급하던 높은 금리 허들은 최대한 낮추고, 지급금리는 최대한 높여 서민들의 소액자금부터 자산가들의 여유자금까지 운용 가능한 1년 이하 단기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기까지 안정적으로 확정금리를 지급받고 세금우대종합통장으로도 이용 가능하므로 서민들의 재테크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iTouch 우리예금’은 출시 후 누적 거래계좌수 48만좌, 누적 가입금액 9조원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2017년 한 해 신규 계좌수는 10만좌, 가입금액 합계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