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제과업체 오리온그룹이 신입 공채 시 군(軍) 추천자 특별전형을 신설하고, 2013년부터 해온  군 간부 경력직 특별채용을 확대해 전역(예정)장병 등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 오리온 그룹이 군에 제공하기로 한 패키지. 출처=오리온그룹

국방부(차관 서주석)와 오리온그룹(사장 이경재)은 12일 오후 국방부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장병복지 및 취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때 제품을 후원한 오리온그룹이 국군 장병들의 군 복무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갈수록 취업이 쉽지 않은 제대군인들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사업 확대 차원에서 제안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서주석 국방차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경재 오리온 그룹 사장(왼쪽 세 번째)이 12일 오후 국방부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사진 촬열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국방부

오리온 측은 지난해  국군의 날에 '오리온 선물세트' 1만 상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파견된 아크부대에 600상자를 각각 후원했다. 

국방부와 오리온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앞으로  제품 후원,  장병 체육․문화활동 지원, 전역장병 등 특별채용에 공동 협력한다. 

오리온그룹은 해마다 군에 입대한 훈련병들과 국군 주요 행사 지원 장병과 참석자들에게 국군 응원문구가 새겨진 특별패키지를 제공해 장병들을 격려․응원한다.  또  장병들의 체육·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인 고양 오리온스 프로 농구단 홈경기에 장병들을 초청하고 체육용품을 지원하는 한편, 자회사인 쇼박스의 문화 콘텐츠 지원 프로그램으로 장병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병영생활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쇼박스는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웰컴투 동막골’, ‘암살’, ‘택시운전사’ 등의 제작과 배급을 한 회사다.

오리온은 특히 그룹 신입 공채 시 군(軍) 추천자 특별전형을 신설하고, 2013년부터 해온  군 간부 경력직 특별채용을 확대해 전역(예정)장병 등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국방부는 오리온그룹 특별채용에 대한 장병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수시 설명회를 하고, 전역(예정)장병 등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홍보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부 서주석 차관은 “문화․스포츠․외식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를 보유한 오리온그룹과의 협력은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이라면서 “그룹에 채용된 우리 장병들이 우수리더로서 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역 전 취업지원 정책을 강화하여 직무역량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리온그룹 이경재 사장은 “국토수호에 힘쓰고 있는 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오리온의 정(情) 문화를 바탕으로 국군 장병들의 복지 증진을 돕기 위해서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