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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윤의 AI 천일야화] 로봇의 진화,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독립적으로 생각하는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8.02.11  18:46:27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사람과 똑 같이 보고 행동하는,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 같이 걷고 말하며 생김새도 완전히 사람 같다.

그러나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그들이 계속 진화하면 우리 인간은 그들과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게 될까? 과연 그들은 얼마나 우리 생활에 소용이 될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이슨 벨리니 기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혁명을 이끄는 선도 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아시아를 방문했다.

홍콩의 핸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를 설립한 데이비드 핸슨은 자신이 창조한 미인 소피아(Sophia)가 머신 러닝 기능이 탑재돼 인간에 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는 AI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 페이스북의 AI 과학자 얀 르쿤은 핸슨이 "오즈의 마법사 AI’(Wizard-of-Oz AI)를 홍보한다고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소피아의 인지 능력을 꼭두각시에 비교했다.

핸슨은 이에 대해 “얀 르쿤의 원색적인 말은 나를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핸슨의 팀은 AI 기술의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4년간 진행되는, 5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IBM 왓슨 AI X프라이즈’(IBM Watson AI XPrize) 공모에서 2회전에 진출했다.

핸슨은 이어 "소피아는 아직 완전한 생명체나 의식이 있는 존재는 아니지만 기계로부터 일반적인 지성, 창의력, 지혜를  추구하기 위한 확고한 연구 플랫폼입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 AI로봇 '소피아'를 만든 데이비드 핸슨(왼쪽)핸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 설립자가 WSJ과 인터뷰하며 소피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소피아. 출처=WSJ동영상화면 캡쳐.

오사카 대학교의 인공지능로봇 연구소(Intelligent Robotics Laboratory) 소장인 로봇공학자 이시구로는 자신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에리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자신의 평생 목표가 에리카에게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의식’을 심는 일이라고 말한다.

에리카와 소피아와 대화해 보니 그들의 반응은 때로는 완벽했고 때로는 불합리했다. 그러나 이 두 휴머노이드들은 모두 대본에 따른 말에는 완벽하게 대응했다.

핸슨은 소피아가 반응하는 상당 부분은 알고리즘에 의해 생성되며, 말하는 것의 일부는 "실제로 작가가 써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구로 소장은 지난 12월 더 저널(The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에리카가 2018년쯤에는 일본 텔레비전 방송의 뉴스캐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 참여한 관계자에 따르면 에리카가 올해 4월에 일본의 전국 방송에 데뷔할 예정이다.

이시구로 소장은 에리카의 목소리가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가 만드는 자율 주행 차량에서 승객과의 대화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자동차 회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N"으로 시작되는 자동차 회사라고만 언급했다.

그러나 닛산 자동차는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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