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간편심사에 의해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을 선보였다. 보험사별 암 보험 보장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보면 확실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암 진단급여금의 지급 조건은 비슷하면서도 지급금액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AIA생명의 원스톱 슈퍼암보험’은 피보험자가 일반암으로 최초 1회 진단이 확정되면 일반암 진단급여금 1억원을 지급받는다. 특약과 함께 가입하면 5000만원의 일반암 진단급여금을 추가 지급받아 최대 1억5000만원을 일시에 지급받는 점이 강점이다(주계약 1000구좌 가입 시).

암보험 가입자들은 보통 암 치료에 드는 비용을 보전받을 목적보다는 장기간 치료에 따른 생계비를 보전할 목적으로 가입한다. 이유는 기본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에서 암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은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AIA생명 연인곤 상품계리팀장은 “국가 통계를 보면 전 국민 35명 중 1명이 암 진단을 받았는데 암환자의 13.7%가 병원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고, 암 발병 후 직장을 잃은 비율은 83.5%에 이르는 등 암에 대한 현실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암 치료에는 많은 시간이 걸이고 치료 기간 중에 직장생활을 계속 할 수 없어 실직을 하게 된다.

요즘은 의료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조기에 발견한 암은 한 달 정도 치료 받고 완치는 안 됐어도 퇴원할 수 있다. 퇴원 후에는 통원치료를 받으며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다. 그러나 3기나 4기의 암 치료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짧게는 반 년 넘게 통원치료를 받는 경우도 생긴다.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환자는 치료비와 생활비 등 경제적 비용 부담을 이중으로 떠안는다. 직장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직장에서 받는 월급이 끊어지면 전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진다. 이런 이유로 반드시 필요한 보험이 생계비 보장용 암보험이다.

이 보험의 간편심사 내용은 첫째, 3개월 이내에 입원·수술·추가(재)검사 등 의사 소견이 없는 경우 둘째, 2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이 없는 경우(제왕절개 포함) 셋째, 5년 이내 암 진단·입원·수술 치료 이력이 없는 경우(암은 악성신생물, 백혈병 및 기타 혈액종양 포함)에 해당되면 가입이 가능하다.

‘원스톱 슈퍼 암보험’ 보장내용을 보면, 주계약 1000만원 기준으로 보장내용은 ▲일반암 진단 시, 최초 1회 진단급여금 1억원을 지급한다.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진단 시, 각각 1회 1000만원을 지급한다. ▲특정암(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2000만원을 지급한다.

특약 보장 내용은 ▲일반암·신 고액암 특약 : 1000만~5000만원 지급 ▲신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특약 : 1000만~6000만원 지급 ▲고도장해특약 : 500만~5000만원 지급한다.

가입 나이는 40세~7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매 10년마다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갱신형 보험은 정기적으로 보험료가 올라가며 비갱신형 암보험에 비해 초기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뒤로 갈수록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