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좌 G타워 야경 투시도. 출처=동성건설㈜

[이코노믹리뷰=김서온 기자] 제조업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인기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제조업에 특화된 설계를 도입한 곳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신설법인 증가세를 보면 제조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6일 발표한 ‘2017년 연간 및 12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9만8330개로 2008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에 지난해 12월 신설법인 중 가장 많았던 업종은 21.0%를 차지한 제조업으로 2만629개의 법인이 생겼다. 뒤를 이어 도매와 소매업, 건설업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2017년 신설법인 증가율에서도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이 215.8% 증가한 3211개로 1위, 금융 및 보험업이 11.5% 증가한 470개로 2위, 제조업에 1592개가 늘어나며 8.4% 증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꾸준한 증가세는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공급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급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기존의 제조업뿐 아니라 전시 광고나 콜센터, 보안시스템 등 서비스 업종까지 입주 업종이 다양해지면서 시설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오피스 못지않게 변모했다.

제조업체를 위한 맞춤형 특화설계의 기본은 기계설비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많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하중 설계를 적용하고 높은 층고를 확보해 기계설비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적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화물전용 엘리베이터, 호실 앞 주차특화, 드라이브 인 시스템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들이 선보이고 있다.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 들어서는 제조업체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 업체들의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높은 층고, 하중, 주차 등의 특화설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제조업과 지식기반산업 설계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형태로 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제조업 기업의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맞춤형 특화설계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들이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482-1에 들어서는 ‘가좌 G타워’는 2019년 6월 입주예정으로 현재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2만3184㎡ 규모로, 지상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공장시설이 같이 마련되어 있으며, 3층~10층은 공장시설, 11층~14층은 기숙사로 구성된다.

호실 앞에서 주차와 하역작업이 동시에 가능한 호실 앞 주차특화설계, 입주업체로 차량이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시스템, 차량이 호실 내부까지 진입하는 도어 투 도어 시스템, 다양한 기계와 선반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높은 층고 설계, 전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도입 등 제조와 물류업종에 특화된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유진부동산투자신탁FA호가 시행을, 시공은 동성건설㈜이 맡았다.

홍보관을 개관하고 분양중인 ‘가산 테라타워’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219-5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17층까지 1개동, 연면적 약 8만6000㎡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 근린생활시설, 지하 2층~지상 5층은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지상 6층~14층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지상 15층~17층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다. 가산 테라타워는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을 적용하여 작업차량의 호실 접근성을 높였다.

대보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경기 하남 미사 강변도시의 지식산업센터 ‘하남 하우스 디 스마트밸리’는 지하 4층~지상 10층은 지식산업센터, 지하 1층~지하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 지상 3층~10층은 기숙사로 이뤄졌다. 지식산업센터에는 5.1m 층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에너지와 관리비를 절감하는 이코노믹시스템도 도입된다. 일부 호실엔 문 앞까지 화물차량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도 적용했다.

‘하남테크노밸리 U1 센터’는 하남시 풍산동 지역현안사업1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에 들어선다. 연면적 27만60㎡,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도어 투 도어 시스템도 적용해 물류이동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최대 층고 5.4m로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바닥하중도 최대 1㎡당 1.5톤으로 안정성까지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