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동계 올림픽이 이번주 한국의 평창에서 개막된다. 그런데 관중석에서 미국인을 많이 보지 못할 것 같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높은 여행 경비와 호텔 부족이 가장 큰 원인. 북한과의 긴장도 한 몫 했다. 스포츠 행사를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 트래블러’(Sports Traveler)라는 여행사를 설립한 앤브리트 스텐겔은 “이번 올림픽 판매는 매우 적다”고 말했다.

인구 4만 명의 소도시 평창은 전형적인 관광지는 아니다. 수도 서울에서 기차로 2시간을 더 가야한다. 스텐겔은 고객들에게 서울에서 머물며 올림픽 경기장까지 매일 왕복할 수 있기를 바랬지만, 기차를 타는 데 걸리는 시간, 표를 사고 입장하기 위해 줄 서는 시간, 그리고 보안 문제 등을 감안해 결국 고객들에게 이 옵션을 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행정보 회사 포워드키(ForwardKey)에 따르면, 올 2월 미국에서 한국까지의 비행기 요금은 지난 해에 비해 20%나 올랐다. 하지만 큰 행사가 있는 경우 그 정도 인상은 큰 편은 아니다. 심한 경우는 세 자리수가지 인상되는 일도 있다.  

그럼 이번 동계 올림픽에는 누가 많이 갈까?

여행 앱인 호퍼(Hopper)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의 한국행 검색이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한다. 특히, 상하이, 홍콩, 도쿄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검색량 탑 10에 든 미국의 도시는 로스앤젤레스(6위)와 뉴욕(9위) 두 도시 뿐이었다. 이 두 도시에서 한국까지의 평균 왕복 항공료는 800달러에서 930달러다.

수요가 적은 곳은 미국 뿐만이 아니다. 포워드키에 따르면 2월 한국행 비행기 예약률은 큰 행사가 없었던 지난 해에 비해 15% 많아 졌지만, 올림픽 같은 큰 행사를 앞둔 상황에서는 예상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배치로 한국과 중국 간의 불화가 장기화되면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 열기도 크게 식었다.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방문객이 중국인이었는데, 중국 시장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것이다.

다행히 필리핀의 예약이 두 배 이상 늘었고 캐나다가 40%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의 예약도 전년도에 비해 55%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한국이 비자 의무를 유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출처= CNN 캡처

 

[글로벌]
■ "40배로 뛴다" vs "0원으로 추락" - 비트코인 전망도 극과 극

-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미래를 놓고 금융 관계자들의 전망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어. 최대 40배까지 상승한다는 낙관론과 '0'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

- 현재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캐머런 윙클보스·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는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의 40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

- 현재 1380억 달러대의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앞으로 최소 4조달러 이상으로 성장한다고 예상한 것. 캐머런은 CNBC와의 인터뷰하면서 "우리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 반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같은 날 대부분 가상화폐의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 스티브 스트롱긴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조사 책임자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에는 내재적 가치가 없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고 있는 어떤 가상화폐도 장기적으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 스트롱긴은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최근에 기록한 정점을 재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코인당 2만달러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최근 여러 사고와 규제가 겹치며 이달 들어 6000달러 아래로 급락.

[미국]
■ 美 상원 여야, 장기예산안 처리 합의

- 미국 상원의 여야 지도부가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하루 전인 7일(현지시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의회가 장기예산안에 합의하면서 미 정치권은 장기간 셧다운 위기를 피하게 돼.

- 양당이 합의 처리한 2018~2019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 예산안에는 국방비를 포함해 올해 1430억 달러, 내년 1530억 달러 등 2년 동안 3000억 달러를 증액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국가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 여야 의석수가 팽팽한 상원 지도부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함에 따라 8일로 예정된 하원 표결 통과도 큰 어려움을 없을 전망.

- 공화당과 민주당은 오는 11월 의회가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민심을 흔들 셧다운 사태를 막고 각 당의 지지자들이 원하는 정책에 대한 예산을 적극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예산안 타결에 합의했다고 언론들은 해석.

[중국]
■ 中, 외환보유액 3조 1700억 달러 - 12개월 연속 증가세

-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의 1월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12월 말보다 215억 달러 증가한 3조 1700억 달러(약3450조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 이는 지난 2016년 9월 이래 16개월만의 최고치이자 12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

-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성명을 통해 비달러 통화의 강세와 자산 가격의 상승 등의 요인이 중국 외환 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혀.

- 지난해 1월 3조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다음 달인 2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와. 신화통신은 중국의 견조한 경제 기반과 위안화의 지속적인 안정을 유지한 가운데 외환보유고가 안정적으로 늘었다고 전해.

- 중국 위안화도 연일 강세 행진을 이어가. 7일 인민은행은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90위안 낮춘 6.2882위안으로 고시.

-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3% 오른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2015년 8월 11일 환율개혁 이래 최고치.

[대양주]
■ 뉴질랜드 회사, 월급 삭감 없는 ‘주 4일 근무’ 시험 실시

- 뉴질랜드 회사가 직원들의 1일 근무 시간을 늘리거나 봉급을 줄이지 않고 주 4일 근무제를 시험적으로 실시한다고 현지 언론인 뉴질랜드 헤럴드가 8일(현지시간) 보도.

- 뉴질랜드 신탁회사 ‘퍼페추얼 가디언’은 내달부터 6주 동안 주 4일 근무제를 시험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퍼페추얼 가디언의 직원 수는 200여 명.

- 퍼페추얼 가디언의 앤드루 반스 대표는 “그렇다고 근무 시간이 길어지거나 봉급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 그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가정과 직장 일을 조화롭게 끌고 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직원들이 직장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해.

- 뉴질랜드 노동자들의 연간 평균 근무 시간은 지난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1752시간. OECD 평균은 1770시간이며 한국은 멕시코(2228시간)에 이어 2124시간으로 2위.

[일본]
■ 日 2017년 경상수지 217조원 흑자 - 10년내 최고

- 2017년 일본의 경상수지가 21조 8742억 엔(217조 6천억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2007년 이래 최고 흑자를 기록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8일 발표.

-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7972억 엔의 흑자로 나타나면서 일본은 4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

-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 수지는 4조 9308억엔 흑자를 기록. 이는 전년보다 5943억 엔 감소한 것. 반도체 장비나 자동차 등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원유 가격 상승 등이 흑자 규모를 줄였다고. 

- 여행 수지는 1조 7626억 엔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최고치 기록을 경신.

- 또 기업이 해외 투자로 거둔 이자·배당 등을 나타내는 1차 소득 수지는 19조 7397억엔 흑자로 나타나. 이는 일본기업들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이 흑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