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재성 기자]더 이상 전시회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엄숙하고 딱딱한 이미지였던 전시회가 쉽고 다양한 내용을 다루며  젊은층과 노년층 구분없이 친숙한 문화생활이 되고 있다. 이번 주말 '형광등'이라는 산업 소재를 예술에 도입하여 '빛'을 통해 변화되는 시공간을 창조한 '댄 플래빈, 위대한 빛'전시회를 보러 가는건 어떨까?

"나는 조명 기구를 주의 깊고 면밀하게 구성한다면 전시장의 공간이 분리되고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2.4m 길이의 형광등을 모퉁이에 수직으로 설치하면 모서리 공간을 물리적인 구조와 빛, 이중으로 생긴 그림자 등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있다."-댄 플래빈

미국 미니멀리즘의 선구자라 불리는 댄 플래빈(1933~1996)얘기다.지난 2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7층에 문을 연 롯데뮤지엄의 '댄 플래빈, 위대한 빛:1963-1974'전시는 1322㎡(약 400평) 규모의 드넓은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은 곳곳에 질서 있게 배치된 형광등이 전부다. 플래빈이 63년부터 74년 사이에 작업한 초기작 14점이다. 한쪽 벽에 사선으로 세워져 노란 불빛을 내는 2.4m의 형광등부터 나란히 수직 방향으로 세워진 백색 형광등까지 배치된 형태도 가지가지다. 수많은 형광등이 놓인 전시 공간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부드럽게 품으며 빛으로 말을 걸어온다.‘댄 플래빈, 위대한 빛’전은 플래빈의 첫 해외 전시다. 롯데뮤지엄이 ‘현대 미술의 보고(寶庫)’라 불리는 미국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Dia Art Foundation, 이하 디아)과의 협력으로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디아가 해외 기관과 함께 여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댄 플래빈, 1963년 5월 25일의 사선-콘스탄틴 브랑쿠시에게

-댄 플래빈, 유명론의 셋-윌리엄 오캄에게, 1963,

-MINIMAL ARTISTS QUOTES

-댄 플래빈, 무제-셜리와 제이슨, 1969,

-댄 플래빈, 무제-당신, 하이너에게 사랑과 존경을 담아, 1973,

-댄 플래빈, 유러피언 커플, 1966-1971,

-댄 플래빈, 무제, 1969,

-댄 플래빈, 기념비-블라디미르 타틀린을 위한, 1974,

댄 플래빈, 위대한 빛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

[기간]
2018.1.26 ~ 2018.4.8

[관람 시간]
월~목 10:30 ~ 20:00
금~일 10:30 ~ 20:30

[요금]
성인(만19세 이상) / 일반 13,000원 / 롯데카드(20% 할인) 10,400원 / 단체관람(15인 이상) 11,000원
청소년(만13~18세) / 일반 10,000원 / 롯데카드(20% 할인) 8,000원 / 단체관람(15인 이상) 8,000원
어린이(만3-12세) / 일반 7,000원 / 롯데카드(20% 할인) 5,600원 / 단체관람(15인 이상) 5,000원
만 4세 미만 (성인 동반 입장시 1인 무료)
송파구민 20%(1인 4매), 만65세 이상/국가유공자/장애인 4~6급 50% (본인), 장애인 1~3급 50%(동반 1인),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20% 할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