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서온 기자] ㈜한라가 8일 잠정공시를 통해 2017년에 연결기준 매출액 1조9312억원, 영업이익 1584억원, 당기순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결산결과 영업과 재무 측면 모두 큰 폭의 개선된 수치를 보이며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955억원에서 65.8%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02억원에서 473억원으로 365.3% 증가했다.

실적 개선을 이룬 주요 원인으로 건축과 주택사업부문 호조와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 판매관리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차입금 감소에 따라 이자비용도 대폭 감소했다.

개선된 ㈜한라의 실적에 대해 시장도 긍정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는 ㈜한라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주택사업 호조로 수익창출력이 제고되고, 영업현금흐름 증가와 자산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양호한 수익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한라의 아웃룩 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약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12월 말에는 기업가치를 공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5년 만에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 계획을 밝히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계속해서 펴고 있다. 

㈜한라의 올해 기존의 업무 관행을 포함해 추진 전략 등 사업 전 부문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재검토하고 차별화된 혁신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2017년도 경영성과를 토대로 내실경영을 더욱 견고히 함과 동시에 성장을 추구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별도기준 사업목표를 신규수주 1조6000억원, 매출액 1조4120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으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