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50대 젊은 수장을 맞이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삼성그룹 인사에서 두드러진 ‘60대 용퇴론’은 금융계열사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삼성생명은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현성철(58)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삼성화재도 이날 임추위를 열고 최영무(55)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 내정자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8일 임명된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내정자(왼쪽),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내정자(오른쪽). 출처=각 사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삼성생명 기획관리실 상무 2005년 삼성SDI 구매전략팀장, 마케팅실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는 삼성카드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거쳐 2015년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 내정자는 삼성SDI,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생명을 두루 거치며 경영진단과 구매, 마케팅, 경영지원, 보험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인물”이라며 “올해 창립 61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재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 식물보호학과(현 생명공학부)를 졸업하고 삼성화재 총무파트장과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을 거쳐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 내정자는 회사 내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과 핵심보직을 맡아 온 역량있는 인물”이라며 “87년 공채 이후 30여 년간 우수한 업무 성과를 낸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