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최근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직장 내 성폭력 문제가 공론화하는 가운데 SNS를 중심으로 #Me Too 캠페인이 빠르게 번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동안 상처를 감추며 살아온 직장 여성들이 서 검사의 고백에 힘입어 SNS를 통해 '자기 이야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많은 유저들도 해시태그 #WithYou로 화답하며 더 이상 성문제를 목도하지 않겠다는 뜻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Me Too 캠페인이 퍼지며 각 기업들은 비상상태다. 이들은 #Me Too 캠페인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폭력 관련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이 과정에서 극도로 예민한 반응들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 모 직장인의 익명 SNS를 통해 #Me Too 캠페인이 각광을 받는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각 기업 홍보팀은 비상이 걸렸다. 해당 기업 홍보팀은 회사나 실명이 거론된 #Me Too 캠페인 관련 언론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뜻을 밝히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홍보 관계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논란이 한 직장인 의 익명 SNS를 통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것을 보라"면서 "서 검사의 폭로로 직장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각 기업의 홍보팀은 오해를 일으키지 않을지, 아니면  치부를 들키지 않을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