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한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와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280명이 7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

통일부는 6일 "북측이 김일국 체육상 등 NOC 관계자,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280명이 7일 오전 9시30분 경의선 육로로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전체 인원은 NOC 관계자 4명, 응원단 229명, 태권도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 등이다.

김일국 체육상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지난 2016년 3월 김정은의 노작 발표 1돌 기념 체육부문 연구 토론회 소개 기사에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서기장으로 소개된 인물이다.

응원단은 북한 선수들의 경기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뿐 아니라 남한 선수들의 일부 경기에서도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은 우리 태권도시범단과 함께 4차례 공연한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9일),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 공연(1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공연(12일), MBC 상암홀 공연(14일) 등이다.

 또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114명과 지원인력 등은 북한 만경봉 92호를 타고 이날 오후 5시께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들은 만병봉호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8일 강릉 축하공연을 준비한다.

 정부는 북한 예술단이 머무는 동안 필요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북한의  세부적인 요구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정부가 음식과 전기, 유류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만경봉 92호 입항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고, 현재까지 국내 입항 관련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대북제재 예외사례를 만드는 데 대한 우려에 관해 "정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서는 대북제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필요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