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 온디맨드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관광객들의 친구가 되겠다'며 나섰다.

최근은 잠잠하지만 지난해까지 평창 일대의 높은 숙박시설 이용료가 문제되던 중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명분을 세우면서 굵직굵직한 국제 스포츠 경기를 바탕으로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알려온 마케팅 전략이 가동됐다는 평가다. 에어비앤비는 리우 올림픽 당시 현지에 8만5000명의 여행객을 수용했다.

에어비앤비는 6일 강원 지역 주민들이 에어비앤비를 활용해 숙소를 늘려 동계올림픽 개최로 급격히 늘어난 관광객 수요를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이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 지역의 에어비앤비를 예약한 방문객은 9000명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0% 증가했으며 에어비앤비 강원 지역의 평균 숙박요금은 하루 18만5000원에 불과하다. 최근 평균 호텔 가격이 5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는 큰 행사가 열릴 때 갑자기 몰리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안 숙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었다"면서 “에어비앤비는 관광객이 몰리면 숙박용으로 활용했다가 행사 이후에 관광객이 줄어들면 원래의 용도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괄은 또 “전 세계 수천 명의 에어비앤비 여행자들은 동계 올림픽을 즐기는 동안 현지인들과 머물면서 그 지역 특유의 문화와 관광지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이와 동시에 호스트들은 동계 올림픽의 일부로 참여해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활동이 가능하며 그에 대한 수입을 가져가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