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최근 발족한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이사로 활동한 김진화 코빗 대표가 실질적인 협회 업무에서 손을 떼지만, 후방지원의 형태로 협회에 관여할 것이라는 사실이 6일 확인됐다. 진대제 협회장,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 체제가 본격 가동되는 만큼 2선으로 물러나 자기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가상통화 거래소 코빗의 공동창업자며 가상통화 전도사로 유명한 인사다. jTBC 토론에 나서 유시민 작가와 가상통화를 둘러싼 격렬한 토론을 벌였으며 가상통화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실질적인 협회 업무에서 손을 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맡고 있던 모든 (협회의) 공식적인 대외 업무도 이제 다른 분들이 나누어 맡아주실 겁"이라면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제 역할은 다 해낸 것 같다. 이제는 한걸음 물러서서 나름의 역할을 찾아 돕겠다"고 말했다.

▲ 김진화 코빗 대표가 페이스북를 통해 실질적인 협회 업무에서 물러날 것임을 알리고 있다. 출처=갈무리

업계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한국블록체인협회를 완전히 떠났다고 알지만, 2선후퇴로 보는 편이 맞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김 대표가 협회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외이사 형식으로 협회의 후방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