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기인 어웨이가 6일부터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판매된다. 지금까지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에만 탑재됐으나 판매 대상을 일반으로 확대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300대 한정 예약판매를 하며, 19일 배송을 시작한다. 가격은 37만1000원이다.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UI(User Interface)와 네이버와 연계된 방대한 지역정보(POI), 음성인식으로 목적지 검색이 가능한 전용 내비게이션, 네이버뮤직, 오디오클립 등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 네이버 어웨이가 차량에서 구동되고 있다. 출처=네이버

특히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즐겨찾기나 일정에 등록된 장소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뮤직에 저장해 둔 플레이리스트나 추천곡들을 차량 스피커를 통해 바로 감상할 수 있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네이버 생태계가 대중적인 사용도를 활용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바로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어웨이는 데이터를 확보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고도화시켜 기술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네이버의 전략 중 하나다. 일반에 팔리기 시작하는 어웨이가 네이버의 플랫폼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웨이를 통한 방법론은 고무적이지만, ‘일반인들이 37만원 가격에 구입할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랩스 송창현 대표는 “어웨이는 위치(location)와 이동(mobility) 기반의 생활환경지능 기술 개발이라는 네이버랩스의 핵심가치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상품”이라며 “네이버의 다양한 연계서비스와 파트너 제공 서비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차량 기반 플랫폼을 먼저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