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애플과 구글을 제치고 2018년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출처= Global 2018 500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전자 기업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는 2일(현지시간) <세계 500대 브랜드(Global 500 2018)>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를 1508억달러(약 163조8000억원)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의 브랜드 가치보다 약 42% 오른 수치다. 덩달아 아마존의 브랜드 순위도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올라 브랜드 가치 1463억달러(약 158조9000억원)으로 2년 연속 2위에 오른 애플을 제쳤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구글은 브랜드 가치 1209억달러(약 13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브랜드 파이낸스의 CEO 데이비드 하이(David Haigh)는 <세계 500대 브랜드(Global 500 2018)>에서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아마존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는 주주들의 지원으로 기하급수(exponentially)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 브랜드 가치 순위 1위~10위 기업, 삼성은 4위에 오르며 아시아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중국공상은행(ICBC)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Global 500 2018

한편, 한국의 삼성은 브랜드 가치 923억달러(약 100조원)를 기록하며 구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지난해의 브랜드 가치보다 662억달러(약 71조9000억원)보다 39% 오르면서 순위도 6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삼성에 대해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급증했다”면서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와 노력으로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만들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매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뒤를 이어 브랜드 가치 10위 안에는 페이스북, AT&T, 마이크로소프트(MS), 버라이즌, 월마트 등 미국의 IT·통신·유통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공상은행(ICBC)은 10위에 오르며 아시아 기업들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