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수 판매와 해외 판매가 고르게 늘며 지난달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달 전세계 시장에서 20만 512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 판매대수는 3만91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증가했다. 해외 판매대수 역시 16만6021대로 같은 기간 3.8% 늘어 전체적으로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근무일수 증가와 신차 판매 호조, 적극적 판촉활동에 힘입어 국내판매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해외판매 역시 스팅어, 스토닉 등 신규 차종과 현지 전략형 신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3.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5906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봉고 III 트럭이 4832대, 카니발이 4669대, 모닝이 4487대, 스포티지가 3353대로 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레이’는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264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말 가솔린 모델이 투입되며 라인업이 강화된 스토닉은 1987대가 판매되며 출시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223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9811대, K3가 2만3062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유럽과 미국에서 연이어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스팅어는 출시 이후 최대인 3722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첨단 주행보조장치 등이 장착된 K5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돼 국내 판매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