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옐로모바일 피키캐스트가 청와대와 함께 제작한 치매 국가책임제 영상이 누적 조회수 102만뷰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공개 3일 만에 SNS 공유는 7700건을 넘어섰고 댓글도 1만3000개 이상이 달렸다. 청와대가 피키캐스트 페이스북 계정을 공유하며 엄청난 바이럴(입소문)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영상은 웹드라마 <오구실> 시리즈로 유명한 이채은씨가 주연을 맡았다. 딸로 보이는 소녀와 시장에 나섰다가 딸을 잠깐 잃어버리며 벌어지는 일을 소소한 흐름으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웹드라마 특유의 감성과 국가 정책의 당위성을 적절하게 보여준 수작이다.

▲ 피키캐스트와 청와대가 협력한 정책 홍보 영상 한 장면. 출처=피키캐스트

피키캐스트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주요 웹드라마 제작 업체에 국가 정책 홍보 영상 제작을 의뢰했고, 피키캐스트와 딩고 등 다수의 업체가 청와대와 협력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딩고는 지난해 아르바이트생의 권리를 보장하는 국가 정책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기존 국가 정책 홍보 영상이 다소 딱딱한데다 국민을 훈계하는 목적이 강했다면, 이번 웹드라마 홍보는 스토리 텔링 방식을 가미한 서정적 접근으로 큰 호평을 받는 중이다. 정부의 정책 홍보 방식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피키캐스트의 주 타깃층이 10대를 넘어 2030까지 확장되는 가운데 정책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청와대의 노림수도 ‘통’했다는 평가다.

피키캐스트는 “SNS 특성에 맞춰 간결하면서도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소재와 스토리를 기획했다”면서 “B급 정서로 대표되는 피키캐스트 특유의 콘텐츠 외에도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