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배제조사인  KT&G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처= KT&G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담배 제조업체 KT&G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KT&G는 1일 발표한 공시에서 지난해 해외 매출이 1조4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해외 매출액 9414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해외실적이다.  

공시에서 KT&G는 지난해 매출 3조8800만원, 영업이익 1조24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전체 매출의 약 30%, 그리고 영업이익의 약 84%에 이르는 수익을 해외에서 올린 것이다. 

 KT&G의 지난해 해외 담배 판매량은 수출량과 해외법인 판매량을 합산해 554억 개비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6년의 487억 개비를 추월한 역대 최고 수량이다. 

▲ 출처=KT&G

이러한 성과를 이끈 원동력은 KT&G 측은 “주력 시장인 러시아, 중동 등에서 ‘에쎄(ESSE)’와 ‘파인(PINE)’ 등 담배 브랜드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 더불어 최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개척해 판로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KT&G는 주주 이익 환원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3600원에서 4,000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1% 인상된 금액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계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화강세 등 불리한 환경 가운데 에서도 해외 매출 1조원이라는 상징적 수치를 달성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사업 성장을 추구하고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