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규어랜드로버 2018년형 순수 전기차 'I-PACE'.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재규어는 오는 3월 1일 글로벌 방송을 통해 고성능 순수 전기차 I-PACE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재규어 I-PACE는 4초대 제로백 등 고성능 스포츠카 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1.4㎏·m의 힘을 발휘한다.  90kWh 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만에 500㎞(유럽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I-PACE는 또 50kW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90분 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여기에 원하는 충전 시간과 사전 세팅을 온보드 인컨트롤(on-board InControl) 시스템이나 원격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알람 맞추듯이 손쉽게 할 수 있다.

I-PACE의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재규어 디자인팀은 재규어 I-PACE에서 자사 컨셉트카인 C-X75의 쿠페형 실루엣을 완벽히 구현해냈다. 여기에 보닛 스쿠프, 차체와 일체화된 도어 손잡이, 에어 덕트 등 모든 요소는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돼 주행거리는 늘어나고 효율성은 높아졌다.

5인승 SUV답게 개방성과 실용성도 확보하고 있다.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더욱 길어져 성인 5명이 타고도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여행 가방과 필수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도 더해졌으며, 530ℓ의 트렁크도 갖추고 있다.

▲ 재규어랜드로버 2018년형 순수 전기차 'I-PACE'. 사진=재규어랜드로버

특히 재규어 I-PACE는 극저온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문제를 잡아냈다. 재규어는 I-PACE를 공개하기 앞서 차가 극한의 환경에서도 모든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섭씨 영하 40°C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재규어는 I-PACE가 모든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안 호반 재규어 글로벌 라인 디렉터는 “I-PACE는 고객들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신속하게 충전될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과 극한의 기후에서도 강력하고 정확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며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은 재규어의 PACE 패밀리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성능 전기차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형 재규어 I-PACE는 오는 3월 1일 오후 7시(CET, 중앙유럽표준시 기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전 세계에 생중계로 공개된다. 실물은 3월 6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 세계 언론과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AWD SE 1억원대 ▲AWD HSE 1억1000만 원대 ▲퍼스트 에디션 1억2000만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