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와 하니엘이 협업하는 자율주행 통합보안솔루션 개념도. 출처=LG전자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LG전자가 미국 기업과 손잡고 자율주행 통합 보안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31일 자율주행 시대에 차량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자율주행차 보안기술'을 올해 연말까지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은 항공기와 차량 보안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미국 하니웰(Honeywell)과 공동으로 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하니웰과 ‘차세대 차량용 보안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자율주행차에 반드시 필요한 외부 해킹 탐지와 방어, 차량 내부 보안 위협 대응, 부품 별 보안기술, 다른 차량들의 보안현황에 실시간으로 대처하는 클라우드 보안 관제 등의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외부의 해킹에 대응하는 차량 보안기술인 침입감지차단시스템(IPDS)과 네비게이션 등의 차량 부품에 탑재되는 방화벽·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니웰은 30여년의 항공기 보안 경험을 토대로 뛰어난 차량 내부 보안 기술을 갖췄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은 “하니엘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필수조건인 보안분야에서 더욱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니웰 트랜스포테이션 시스템스(Honeywell Transportation Systems) 올리비에 라비에르(Olivier Rabiller) 대표도 “자율주행 부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와 협력해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차 부품에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기능안전 최고 수준인 'ASIL-D' 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 등급은 1억 시간동안 연속해서 사용했을 경우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을 1회 이하로 관리하는 가장 엄격한 등급이다.